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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야영장 밖 잼버리…‘영내 성범죄 의혹’ 진실공방?
2023-08-06 19:18 사회

[앵커]
반환점을 맞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사회 2부 김단비 기자와 조금 더 알아봅니다.

김 기자, 오늘도 해외 대원들의 퇴영행렬이 계속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천여 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짐을 챙겨 퇴영 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를 떠나는 것은 아니고요.

새만금 야영장에서 나와 폐막식까지 서울과 경기도에서 숙박할 예정인데요.

서울 호텔로 들어가는 영국 스카우트 연맹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스카우트 연맹 관계자]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어린 친구들을 돌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개러스 위어 / 주한영국 부대사 (어제)]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입니다. 각 개별 스카우트 조직이 결정하는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먼저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 200여 명은 두 시간 뒤에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야경을 볼 예정입니다.

서울시에서는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내일은 남산, 북악산 등 서울 주요 산을 트래킹할 예정인데요.

다만 시 내부적으로 이런 의견도 나오는데요,

“아무리 조기퇴영을 했더라도 스카우트 활동에 크게 벗어난 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트래킹 같은 프로그램을 우선 검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금 나오는 영상은 미국 대원들이 오늘 퇴영하는 모습인데요.

800여 명이 평택 미군기지로 오늘 이동을 했고요.

싱가포르 대원들은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 묵으면서 대전시 지역 행사나 잼버리 일정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잔류한 다른 대원들은 무얼 합니까?

독일과 스웨덴 등은 잔류를 결정했죠.

잔류한 대원들은 영외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요.

조직위는 90개의 영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보령 머드 축제, 사찰 템플스테이, 안동 소수서원 견학 등입니다

다만 폭염 등의 문제로 부랴부랴 내놓은 체험, 관광 프로그램이라 도전과 개척, 화합이라는 스카우트 정신을 벗어난 행사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조직위은 일단 세계스카우트 연맹에 이같은 행사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오늘)]
"프로그램은 제가 오늘 오전 9시에 제안을 했고요. 우선 세계연맹이 그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동의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연맹 측에서 거부를 한다면 또다른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주요행사였던 K팝 콘서트도 연기됐고 예정됐던 일정들도 대부분 변경되면서 어수선한 상황인데 성범죄 의혹도 터져나왔어요?

지금 나오는 영상은 오늘 오전, 정부 브리핑 도중 항의하는 전북연맹 소속 대장의 모습입니다. 사건 조사도, 대응도 완전히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세계연맹이 낸 사건 보고서에서는 남성이 샤워실을 오해해 잘못 사용한 걸로 설명했습니다.

남성이 여성 구역에서 홀로 샤워를 하고 있었고 여성 지도자가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는 일로 본 건데요.

그래서 김현숙 장관도 경미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북연맹 측의 얘기는 전혀 다릅니다.

[조범석 /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대장]
"어떻게 된 거냐면 여성 지도자가 들어가서 혹시 칸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보려고 아래를 봤더니 아무도 없었대요. 한 방에 6개의 샤워 시설이 있어요. 다음에 우리 여자 대원 학생이 들어왔고요. 그러고 나서 남자 그 사람이 따라 들어간 거예요."

이미 여성대원들이 있는 상태에서 뒤따라 들어왔고 타월이나 비누도 없이 샤워하려는 사람으로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특히 태국 야영지에서 걸어서 25분이나 떨어진 여성 샤워실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가해 남성과의 분리조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퇴영을 선택했는데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 조사 통해 투명하게 밝혀져야할 부분입니다.

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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