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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이 관자놀이를” 경찰에 SOS
2023-09-17 19:33 사회

[앵커]
말벌의 독침은 그 독성이 일반 벌보다 15배 이상 강해서 자칫 잘못 쏘이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벌에 쏘였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길가로 차를 세웁니다. 

운전하던 남성은 서 있던 순찰차로 다가오더니 말벌에 쏘였다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말벌에 쏘인 남성]
"(말벌에) 오른쪽 관자놀이에 머리를 한 방 맞고는 운전하고 오는데 한 2분도 안 돼가지고 얼굴이 붓고 입하고 혀가 마비가 오더라고요."

경찰은 순찰차 뒷자리에 탄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순찰차는 시속 100km로 달렸고 9km 떨어진 병원 응급실까지 도착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위험할 뻔 했습니다.

[말벌에 쏘인 남성]
"응급실 앞에 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경찰관님이 저 부축해서 응급실 침대까지 저를 데려다 줬죠."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은 남성은 재빠른 조치를 해준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말벌에 쏘인 남성]
"쇼크가 오기 전에 치료를 받게 돼서 참 천만다행이라고, 위급한 상황에 (경찰관 덕분에) 목숨을 건진 분이 한둘이 아니겠구나."

지난해 벌 쏘임으로 11명이 숨졌으며 8월과 9월에 인명 피해가 가장 많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제공: 전남경찰청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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