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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짜 동영상 몸살…숨진 아베도 당했다
2023-11-14 19:54 국제

[앵커]
AI를 활용한 가짜 영상에 일본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물론이고, 숨진 아베 전 총리도 표적이 됐습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 전 일본 총리 AI]
"저는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작년 7월 총격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환생한 듯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표정과 입 모양이 어색합니다.

[아베 신조 / 전 일본 총리 AI]
"야마가미(총격범)에게 총을 맞고 눈이 떠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생전에 참석했던 통일교 행사 축전 영상 등을 기반으로 만든 가짜 영상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전 일본 총리 AI]
"정치가로 잔챙이였던 저는 실패를 거듭해 일본의 적이 돼 버렸습니다."

임기 1년 만에 물러난 것을 자책하는 스가 전 총리의 영상도 확산됐고 이달 초 퍼진 기시다 총리의 가짜 영상에는 일본 방송 뉴스 로고까지 무단 사용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AI]
"내각부 조사도 확실했기 때문에 거기서 술을 마시며 시작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AI로 만든 유명 정치인의 가짜 영상이 90개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짜 영상 제작자는 "보수 세력에 증오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AI 기술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려를 전했습니다.

[안노 다카시로 / AI 기술자 (올해 5월)]
"이 마스크를 쓰면 실시간으로 총리 목소리로 변해서 들립니다."

하지만 마땅히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8일)]
"(일본 총리도 AI에 악용되는데 대처할 수 있습니까.)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가짜 영상이 일본 정치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가운데 AI 캐릭터 등을 활용한 선거 운동을 하는 우리나라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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