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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류호정 “정의당 탈당”…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선언
2024-01-15 09:21 정치



[정치예보관 - 민영삼]
'열대성 저기압' 양당 구도에서 신당 '태풍' 시작되는 한주
이낙연-이준석-민주계열 신당 하나되면 '태풍'
신당 기호 3번 가능…친문 이탈하면 교섭단체까지
李 집에서 미끼 던지는 듯…비명 결단 빨리 해야
韓, 상대 공격 되돌려주는 자료 항상 준비

[시그널 픽① - 류호정]
잠시 뒤 국회에서 '정의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
어제 당 대의원들이 녹색당과 선거연합 결정
선거연합은 민주 지지층 기대 의석 창출 의도
정의당 출신 이미 제3지대 합류…추가 탈당할 듯
입당 때부터 '양당 정치 극복' 주장

[시그널 픽② - 천하람]
22일 개혁신당 출범…전국 대부분 지역 창당할 듯
당원 분포, 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와 비슷
패스트트랙 몸싸움 뒤 보좌진 이동 꺼려…능력·비전 있으면 환영
입당 김용남은 '왕알곡'…힘든 지역구에서 입지 다져
경기 신년하례회에서 방문규 소개…김용남에 '모멸감'
안철수, 생각·비전 맞다면 합류 전혀 막을 이유 없어
선거 때까지 '떴다방' 하고 싶으면 솔직히 얘기해야
개혁신당은 가건물 아닌 롯데타워 짓겠다는 각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맡아야 책임 정치
韓 비대위체제, 직영점 인테리어 새로 한 느낌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류호정 정의당 의원(전화연결),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제3지대 연합 본격화. 최대공약수 찾을까?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제3지대에서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신당 세력 다섯 곳이 모두 모였습니다. 일단 각자 당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최대공약수를 뽑아보겠다는 구상입니다. 두 번째 신호, 한동훈, 공천 받는다는 사람 믿지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면서 그런 말하는 사람을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윤심에 이어서 한 위원장의 친분을 강조하는 사람까지 생기니까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오늘의 정치예보관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모시고 함께하겠고요. <시그널 Pick>은 제3지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두 분이죠. 류호정 정의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 위원장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한 주의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정치 기상도를 알아보는 정치예보관, 이번 주에는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모시고 함께해볼 텐데요. 처음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영삼 : 반갑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입니다.

▷ 노은지 : 오랜만에 뵙습니다. 옆집에서 하시는 건 잘 보고 있는데 이따 10시에 가셔야 하니까 빠르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정치권 기상도부터 준비해 봤는데요. 이번 한 주도 일들이 많습니다. 오늘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날이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3선 의원과 오찬도 함께합니다. 또 내일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인천 계양구에서 한 위원장이 참석하는 신년인사회를 여는데 계양구라는 게 주목할 만한 포인트고요. 이재명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에 당무에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어제는 제3지대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있었고 22일에는 개혁신당이 창당대회를 연다고 하네요. 민영삼 원장님의 예보관 총평부터 한 줄 듣고 가겠습니다.

▶ 민영삼 : 이번 한 주는 제가 볼 적에는 양당의 팽팽한 구도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형성돼 있다고 하면 그 열대성 저기압이 제3지대의 신당으로 변화되는 태풍, 태풍으로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시작되는 한 주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노은지 : 태풍이 되어야 할지 봐야 할 것 같지만.

▶ 민영삼 : 그렇습니다. 시작이 되는 거죠.

▷ 노은지 : 민주당에서 탈당한 현역 의원 3명은 미래대연합이고요.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은 새로운미래, 거기에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이 있고 미래 개혁, 새로운 이런 표현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이게 사실 공통점을 드러난 것으로 찾자면 반윤이자 반명인 이런 모임이에요. 이게 계속 뭉쳐서 갈 수 있는 겁니까?

▶ 민영삼 : 현재는 그렇게 돼 있는데요. 좋은 말을 다 갖다 붙이는 거고. 제가 분류할 적에는, 그러니까 그룹이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민주당 계열에서 주로 계속해서 분파되는 사람들이고요. 또 하나는 이준석, 보수 정당 계열에서 나온 크게 두 덩어리라고 보는데요. 이쪽에는 이준석 신당 하나고 저쪽은 이낙연 신당, 그다음에 탈당파 3인 신당, 금태섭 전 의원도 민주당 계열이라고 볼 수 있고요. 양향자 의원은 물론이고 크게 나뉘고 있는데 이 두 가지의 그룹이 성격이 달라요. 왜냐하면 이낙연 신당이나 탈당파 3당은 이재명 대표의 욕심 때문에 만들어진 신당의 움직임이거든요. 반대로 이쪽 이준석 신당은 이준석 본인의 욕심 때문에 만들어진 신당이기 때문에 상당히 앞으로 가는 과정이 다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낙연 신당과 그다음에 민주당 계열의 신당 그룹과 이준석 신당이 과연 합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은 화합적 결합까지 가기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저는 보거든요. 만약에 이낙연 신당, 민주당 그룹의 신당 그룹과 이준석의 신당 그룹이 하나가 된다고 하면 진짜로 열대성 저기압을 넘어서 태풍으로 될 수 있다. 그래서 950헥토파스칼 이하의 그런 태풍으로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영삼 원장님께서 예보관 컨셉에 상당히 충실하게 준비해 주셔서 들으면서 이렇게까지 분석해 주시는가 하고 머리에 탁 꽂히는 그런 표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민영삼 :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 지난 2016년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정말 태풍으로 녹색 태풍을 일으컸을 때 그때 하고 지금의 구도가 상당히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다른 측면이 있어서 저는 제3지대 빅텐트를 부정적으로 전망합니다.

▷ 노은지 : 그때에 대해서 다들 그 얘기를 하잖아요. 안철수 당시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주자였기 때문에 그 구심점이 확실했다는 이야기를 해요. 지금은 사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의 욕심이든 간에 예를 들면 정당 안에서의 알력 다툼 끝에 나온 신당이다 보니까 그게 잘 될까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 민영삼 : 그렇죠. 그렇게 나온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르다. 그리고 확실한 지역적 기반. 그런데 그나마 이낙연 신당의 호남이라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의 호남 기반과 그때는 문재인 대표가 있었던 민주당의 친노, 친문의 패권에 반대해서 지금 나온 거 아닙니까? 호남을 기반으로 하시는 분들이.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전체주의적 당 운영, 그것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안철수 대표가 기반으로 했던 호남하고 지금 이낙연 신당을 기반으로 하는 호남하고 약간 다르죠.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이재명이라는 민주당의 지지층이 아직도 상당히 있지 않느냐. 다르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다섯 가지 신당 세력이 창당을 각각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치르려면 사실 투표를 할 때 사람들이 앞번호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대 양당을 넘어서는 의석 수를 당장 가질 수 없고 기호 3번 확보가 관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현재 제3지대에 나와 있는 의원들은 다 합쳐도 현역 의원이 4명밖에 안 되거든요. 7명은 되어야 정의당을 넘어서 3번이 되는 거잖아요. 이렇게 7명까지 현역 의원 확보하는 것은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 민영삼 : 그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선 이낙연 전 대표를 따르는 지금 민주당에 계신 분들 현역, 현역들이 공천에서 100% 다 받기는 상당히 힘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했던 민주당의 의원들, 그다음에 탈당 3인방. 조웅천, 이원욱, 김종민. 이분들하고 함께했던 그 그룹. 그리고 나중에는 친문 그룹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지금은 친문 그룹은 윤영찬 의원을 끌어안으면서 안에서 상황을 보고 있는데요. 이게 만약에 친문 그룹까지 나중에 이탈로 뭉치면 사실상 원대 교섭단체까지 될 수 있을 정도로 잠재적 파워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우선 당장 볼 때는 1월 말, 2월 초까지 갈 경우에는 탈당 3인방을 중심으로 한 이분들이 7석, 조응천 의원의 목표대로 7석 이상은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3번까지는 될 수 있다, 이런 전망이십니다.

▶ 민영삼 : 이 그룹이 3번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이준석 신당 그룹에 고민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 안 가자니 독자적으로는 기호 3번을 획득할 기대가 난망하고 본 선거에서 싸울 희망이, 본선거에서 희망이 없고 들어가자니 완전히 묻혀가는 n분의 1이 되기 때문에 이준석의 개인 캐릭터를 봤을 때 n분의 1은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 노은지 : 어쨌든 논의하면서 한다고 하니까 제3지대 움직임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천 때문에 벌써부터 시끄러운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이 논란인데 현재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서 사실 이렇게 되면 대법원에서 확정됐을 경우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황운하 의원이라든지 뇌물수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이 후보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아무리 이번 정권에서 하고 있는 수사나 재판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고 해도 이런 사람들까지 적격 주는 게 맞냐는 논란입니다.

▶ 민영삼 : 내부에서 비명계들의 걱정거리죠.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그런 거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 노은지 : 상관이 없을까요?

▶ 민영삼 : 이재명 대표는 지금 현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든 아니면 병립형으로 가든지 간에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교섭단체 이상의 국회의원만 가지고 있으면서 2017년 대선까지 본인이 대선 후보만 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2017년 대선 후보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뽑힐 때까지 여정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는 이런 건 하나도 문제가 안 된다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친명 그룹이 워낙 탄탄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망해도 아무리 이렇게 마음대로 독선적으로 하더라도 공천을 하더라도 이재명의 민주당은 4, 50석 이상은 충분하다고 본인이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무조건 마이웨이로 갈 겁니다.

▷ 노은지 : 원내 1당이 문제인 게 아니라 본인 친이부대, 호위무사, 이런 사람들을 꾸려서 하는 것, 이게 중요하다.

▶ 민영삼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가 통합 비대위를 얘기해도 하나도 눈 하나 깜빡 안 하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과 같이 했을 경우에는 본인의 당대표의 위치, 2017년 차기 대선 후보로서 위치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절대 이재명 대표는 타협할 수 없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런데 공천도 끝나고 총선도 지나면 친명들이 여전히 견고하게 남아 있을까요? 그거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정치권에서.

▶ 민영삼 :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당헌당규 다 고쳐놨지 않습니까? 본인이 8월 달에 있을 총선 이후에 있을 민주당의 전당대회도 본인이 당대표 나올 정도로 지금 다 당헌당규 고쳐놨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의원으로 할 수 있는 거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까 하태경 의원이 신조어를 잘 만드시는데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민주당의 공천 기준이 친명횡재, 비명횡사냐, 이렇게 비꼬듯이 얘기를 했어요. 비명횡사가 이런 표현은 아닌데 친명은 횡재를 하고 비명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떨어지게 된다는 이런 표현인데요. 이 표현에 동의를 하십니까?

▶ 민영삼 : 저도 그렇게 동의를 합니다. 그러니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비명계 국회의원들 수십 명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이 저는 빨리 상황 파악을 해야 한다. 혹시나, 혹시나 나는 붙여주겠지, 나는 살려주겠지 해서 이재명과 앞으로 함께하면 몰라도 비명 그룹으로서 정치 활동을 앞으로 할 바에는 빨리 선택하고 나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조응천을 비롯한 탈당 3인방의 이 길과 빨리 가는 길이 지금 비명계 의원들한테 오히려 저는 도움이 된다고 봐요. 그래서 지금 빨리 나와서 탈당 3인방인 이낙연 신당과 합쳐서 여기서 3, 40석으로 기호 3번을 가지고 하면 얼마든지 다시 원내 교섭단체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계속해서 혹시나 혹시나 하고 있다가 진짜로 비명횡사하는 거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뜻을 받아서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말은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안에 있는 입장에서는 혹시 모르니까 기다려 보자, 이런 심리는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

▶ 민영삼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그래서 집에서 안 나오고 계속해서 미끼 던져놓고 있는 거예요. 제 표현이 거칠기는 하지만. 미끼 던져 놓고 있는 거예요. 혹시나 혹시나 기다리게 해놓고 나중에 안 주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런 측면에서 비명계 의원들은 결단을 빨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태경 의원 표현대로 비명횡사할 수 있다. 교통사고라는 게 순간에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상대적으로 지금 각 당의 공천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어요. 사실 아무것도 벌어진 건 아닙니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서 친명 공천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고 민주당은 반대로 국민의힘을 보고 이철규 의원이 또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간 것을 보고 이건 분명히 친윤 공천할 거다. 그래서 말을 하자면 비윤은 비운이고 친윤은 행운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민영삼 : 도식적으로 보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아무래도 친윤이 유리하겠죠. 그렇지만 역대 우리 1987년 그 이후에 현대 정당사를 봤을 때 여당은요, 하나입니다. 여당은 법적으로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이에요. 그러면 대통령 1호 당원이지, 당대표가 1호 당원입니까? 대통령의 몫이라는 건 항상 있는 거예요. 그걸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말씀이 나와서 그런데 자꾸 여당을 얘기할 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 길이 대통령하고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가야 한다. 그런데 수평적 관계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말이 좋아서 수평적 관계지. 회사에서도 사장, 전무, 상무, 부장, 차장 있듯이 당에도 있는 거예요. 1호 당원 있고 2호 당원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지, 그게 수평이 전부 다 정당 민주화가 100% 완성은 아니다.

▷ 노은지 : 그렇죠. 당대표가 대통령은 아니니까요.

▶ 민영삼 :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의 몫이 있는데 그것을 당대표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가 그리고 국민들이 탈락한 사람들이 얼마나 수긍할 것인가, 이런 수준을 가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얼마나 해 내느냐에 따라서 달린 문제지, 이것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친윤은 안 된다, 대통령과 친하다고 역차별을 주면 되겠습니까? 그것도 차별이죠.

▷ 노은지 : 이기는 공천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멋진 공천, 이기는 공천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의 잘 세워서 거기에 맞춘다면 사실 별 무리는 없어 보이거든요.

▶ 민영삼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여든 야든 특히 계보가 있는 정당에서는 계보를 가지고 있는 주류층이 당권을 쥐고 있는 주류층이 박해 공천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비주류, 비당권판, 그다음에 비명, 비윤, 이런 사람들을 박해하는 공천을 하면 그 박해를 받은 사람들은 순교자가 돼서 동정론으로 살아난다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인정할 수 있는, 순응할 수 있는 그런 공정한 공천을 하면서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이기는 공천의 기본이 공정한 공천이에요. 그래서 공천 탈락한 사람도 수긍하고 반발하지 않죠. 그런 측면에서 여당은 공천 탈락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달랠 그런 자리가 많아요.

▷ 노은지 : 여당이니까.

▶ 민영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총선 이후에도 임기가 3년이 남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를 해놨던 공공기관의 장들은 다 임기 끝나고 그만두게 돼 있어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당은 공천 탈락을 하는 사람을 충분히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야당은 그게 없거든요.

▷ 노은지 : 그것도 없고 지금 현역 의원도 상당히 많고 의석수가 많은 게 오히려 독이 될 거다, 이런 말들도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 민영삼 : 그런 측면에서 야당이 상당히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가 그런 것을 전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아랑곳 없이 나의 갈 길을 가겠다. 그래서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나 봅니다.

▷ 노은지 : 여야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기준만 잘 세워도 잡음 없이 잘 되지 않을까,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공관위원들이 회의를 시작한다고 하니까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민영삼 예보관과 함께 미리보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로 좁혀서 이슈를 짚어보려고 하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순회를 하고 있어요. 팔도사나이다, 이런 별명까지 생겼고 내일은 인천을 가고 17일에 서울시당에서 신년인사를 하면 마무리더라고요. 전국을 도는 행보를 며칠째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민영삼 : 주어진 일정이기 때문에 신년인사회를 통해서 신임 당대표 아니겠습니까? 전국의 모든 당원들, 당 조직을 추스르는 과정이고 각 지역에 계신 일반 동료 시민들, 한동훈 비대위원장 표현대로 동료 시민들에 대한 안정감을 주고 인사를 하는 과정이 끝났는데 이제부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인물의 혁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다음에 그 혁신적인 격차 해소를 내세웠잖아요. 그래서 격차 해소를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정책 퍼레이드를 해 나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얻었던 좋은 점수를 상당히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가 문제다. 그렇게 했을 경우에 3지대 태풍이 불어오더라도 그걸 방어할 수 있는 거죠. 방파제를 쌓는 거죠.

▷ 노은지 : 지금은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상견례 차원에서 전국 돌면서 인사하는 차원이었다면 이제부터가 시작이겠네요, 보여줄 수 있는 것들.

▶ 민영삼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저는 점수를 주자면 A+가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접촉한 많은 현역 국회의원들, 국회의원들이 전부 다 놀란 게 그리고 심지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는 걸 반대했던 현역 의원들을 만나면서 물어보면 다 놀랐답니다. 정치 초보인 줄 알았는데 너무나 현황 파악을 잘하고 있고 그다음에 외모로 비치는 슈트 빨이라든지 이런 걸 떠나서 정치적인 안목이라고 할까? 이런 게 굉장히 좋더라. 그러면서 준비가 많이 돼 있더라. 그러면서 정말 놀란 게 엄청난 시사 프로그램 있죠? 아마 정치시그널도 보고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준비를 엄청 하는 거예요. 그래서 특히 야당 의원들이 개인, 개인이라고 할 적에 바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엊그제 바로 홍익표 의원이 얘기했을 때 바로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게 항상 준비돼 있어서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

▷ 노은지 : 민주당에서 공격이 들어왔을 때 또 다른 논리로 다시 역공을 펴고 이런 식으로.

▶ 민영삼 : 그렇잖습니까? 저번에 박상수 변호사의 여혐 발언, 그건 본인 발언이 아니라는 것과 함께 그걸 공개했던 고민정 의원한테 뭐라고 했습니까? 당신들은 박원순 사태 있을 때 피해 호소인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바로바로 상대의 아픈 점을 되돌려주는 이런 능력이 있어서 탁월하기도 하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는 거죠. 자료가 다 입력돼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놀라더라고요.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뜨는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피습이라는 큰일도 겪고 다행히 회복을 해서 퇴원을 했습니다만 복귀를 언제 할 건지가 뉴스인 것 같아요. 복귀를 이번 주에 할 수 있다, 아니다, 이런 말들이 많고 거기에 의사 출신의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학적인 지식을 동원한 글을 올렸더라고요. 말하는 데 지장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재판은 지연돼서 안 된다, 이런 얘기였는데 의학적 소견을 담은 안철수 의원의 글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민영삼 : 그렇습니다. 의사인 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의견을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정황을 보더라도 상처는 다 아물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12cm였지 않습니까? 깊이도 훨씬 깊었고. 박근혜 대통령 9일 만에 퇴원해서 바로 활동하지 않았습니까? 말도 하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고단위 전략적으로 지금 현재 자택 치료와 재택 정치를 하고 있다. 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나와서 활동하게 되면 바로 재판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그다음에 부산 헬기 이송에 따른 특권 의식, 그다음에 지방 의료를 비하하는 듯한 그런 행동들에 대해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매번 동문서답을 하기도 힘들고 그다음에 또 수원지검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 리스크도 진행될 수도 있고. 그런 측면을 딜레이시키는 거죠. 딜레이시키는 측면이 있고 대신 집에 있으면 당무를 못 챙기잖아요. 대신 스마트폰으로 챙기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병원에 있으면서도 노출이 되다 보니까 그런 예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민영삼 : 그게 굉장히 커요. 현근택이라고 하는 정성호 의원과 주고받은 그게 집에서도 할 거 다 하는구나. 그러면서 본인들하고 계속, 측근들하고 단톡방 연락하고 할 것이라고 우리가 그렇게 추측할 수 있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예보관으로 민영삼 원장님 모셨는데요.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민영삼 : 감사합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분이죠.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잠시 후 오전 9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먼저 전화를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잘 들리시죠?

▶ 류호정 : 잘 들립니다.

▷ 노은지 : 급하게 기자회견이 있으시기 전에 저희가 짧게 연결을 하려고 하는데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잠시 뒤에 하신다는 기자회견이 탈당 선언 기자회견인가요?

▶ 류호정 : 네, 우선 제가 먼저 방송 출연을 약속했었는데 현장에 가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원래는 결론만 말씀드리면 맞는 내용이고요. 징계위원회에 출석해서 마지막 소명을 하고 탈당하고 의원직도 내려놓겠다는 기자회견 내용이고요. 원래는 제가 끝까지 남아서 당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당원 총투표가 월말에 있고 최대한 많은 부결표를 조직하고 그 부결표를 행사한 당원에게 제3지대로 가자고 메시지를 내려고 했는데 어제 정의당이 당대회가 있었거든요. 당원 총투표에 선거연합 정당 찬반을 묻지 않기로 결정한 거예요. 그래서 당의 진로를 대의원들끼리 당원 총의를 묻지 않고 결정해버려서 저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졌고 그래서 오늘 탈당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게 됐습니다.

▷ 노은지 : 정의당에 남으려고 하셨던 이유가 선거연합 정당 추진에 반대하시면서 반대하는 당원들까지 같이 모아서 제3지대로 가시려는 그런 의도였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맞습니까?

▶ 류호정 : 네, 지금 정의당이 추진하는 선거연합 정당은 정의당의 당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은 이게 아마 들으시는 시청자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 사실 최근에 제3지대 신당들도 연대를 하겠다, 빅텐트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제3지대에서 하는 이런 합동 움직임과 정의당과 녹색당이 하겠다는 선거연합 정당은 어떤 차이가 있어서 반대하시는 건지가 궁금하거든요.

▶ 류호정 : 아마 겉에서 보기에는 이렇게 합치고 저렇게 합치고 하는 게 다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양당의 강성 지지층, 어떤 당의 강성 지지층에 기대어서 의탁해서 권력을 얻으려고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정의당의 선거연합 정당을 계속 비판하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의 지지층에 기대어서 다시 의석수를 창출하려고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하기 때문에 비판을 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시민들께서 비판하시는 양 극단의 진영 정치, 끝없는 갈등을 해소할 수 없는거든요. 왜냐하면 큰 당에 기대어서 권력을 얻는데 어떻게 다른 비판을 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다른 제3지대, 제가 나아가야 한다는 제3지대의 경우에는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제3지대의 가치를 걸고 양당 정치를 극복하고 다당제 국회를 만들어서 정치가 정말 말 그대로 경쟁하게 만들자, 독자적인 제3지대를 만들어야만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노은지 : 정의당 내도 여러 가지 의원님과 의견을 같이 하시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탈당하시는 길에 같이 나올 당원들이 있을까요?

▶ 류호정 : 기존에 저보다 일찍 조성주 전 대표 후보나 저희 경기도당 위원장이나 청년정의당 대표나 일부가 이미 탈당을 해서 제3지대에 먼저 가계시고요. 오늘 이후로도 탈당 선언을 하는 분들이 꼭 저와 소통하지 않더라도 계신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들이 있더라고요.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이 의정 활동을 하시면서 인상 깊은 장면을 보여주셨는데 앞으로 제3지대에서의 역할, 어떤 역할을 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 류호정 : 제가 정의당에 입당할 때 2017년에 입당을 했는데 그때도 정의당 양당 정치 극복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의당은 양당 정치의 일부로 돌아가는 결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정의당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적대하고 적의로 서로 대하는 정치를 끝내고 공존과 절제하는 정치, 시민들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정치, 쉽게 얘기하자면 국가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꼴찌하지 않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젊은 정치인들이 나서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 류호정 : 감사합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류호정 의원과 얘기를 나눠봤고요. 저희가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반가운 분이 도착했습니다. 함께 제3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이신데요. 개혁신당의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을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노은지 :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류호정 의원을 연결했다 보니까 이거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당적을 계속 유지하면서 신당 관여를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나서요. 결국 탈당하기로 결정을 하신 것 같은데 류호정 의원의 결단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천하람 : 저희가 너무 박하게 말씀을 드렸던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 어쨌든 저는 이런 결단을 내리신 건 저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내부적으로 류호정 의원과 정의당의 복잡한 사정은 잘 모릅니다. 어느 정도 이유는 있으셨던 것 같아요. 정의당의 노선 변화를 시도해 보시려고 했고 그것 때문에 의원직을 최대한 지키려고 했던 것, 저는 어느 정도는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것까지 신경 쓰시기 어려우실 거예요.

▷ 노은지 : 그렇죠. 의원직을 떨어뜨리는 게 싫어서 의원직을 지켰다고 비유를 할 것 같아서.

▶ 천하람 : 어쨌든 당에서 비례로 의원직을 달았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다른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것에 노력하면서 의원직을 지킨다? 그것은 본인이야 이런저런 명분을 될 수 있겠지만 겉으로 보면 해당 행위로 볼 수 있거든요. 우리가 만드려는 게 구당이 아니고 신당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하는 게 제 의견이었고 저는 류호정 의원님 이번에 결단 내리신 거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 노은지 : 개혁신당 얘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지금 제3지대 신당 세력이 상당히 많은데 개혁신당이 창당 준비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예고를 하신 게 22일에 공식 출범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게 창당 대회 같은 성격으로 이해하면 되는 거죠? 22일에 그러면 그 자리에 뭔가 그동안 모으셨던 당원들도 다 모이고 이런 행사가 되는 겁니까?

▶ 천하람 : 당원분들이 다 모이려면 잠실운동장에서 해야 하는데 대관도 쉽지 않고 돈도 많이 듭니다. (웃음) 사실 저희가 실제로 고척돔을 알아보고 이랬는데 지금 또 공사 중이시더라고요, 공교롭게. 그래서 저희가 크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크게 하는 게 대관이나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그러면 빠르게 하자. 국회 대회의실에서 할 것 같고 대회의실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어서 벌써부터 오시겠다는 분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당원 얘기를 했는데 온라인으로 모았더니 5만 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 이야기를 합니다. 원래 5개 시도당 창당하면 요건이 성립되는데 그것도 일찌감치 완성을 하신 것 같고요.

▶ 천하람 : 저희가 5개가 법적 요건인데 다 초월해서 11개, 12개 이상이 되었고요. 한 가지 반갑게 말씀드릴 건 제가 소속돼 있는 전라남도당도 1000명 요건을 넘겼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희가 온라인상 반영을 못한 종이 입당원서가 꽤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반영한다면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에 창당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저희 광주와 전북도 곧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당원 정보라서 자세히 말 못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당원들이 주로 청년들이 많다거나 특징적인 게 있을까요?

▶ 천하람 : 저희가 재미있는 게 인구 비례랑 비슷하게 갑니다. 저희가 30대, 40대, 50대 당원도 되게 많고요. 60대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떤 특정 연령대나 아니면 특정 이념적 성향에 편향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당원 분포도 전국적으로 수도권 당원이 당연히 많지만 그것도 인구 분포랑 굉장히 유사하게 가거든요. 그러니까 호남권도 비슷합니다. 호남에서도 당원 가입이 많이 있고 인구 비례를 따졌을 때 충청권과 유사하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저희가 세대적으로나 연령, 지역적으로나 굉장히 잘 분포되어 있다.

▷ 노은지 : 쏠림 현상이 있는 게 아니고.

▶ 천하람 : 거의 없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20대가 많지 않겠냐고 하는데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20대 당원은 타당에 비해서 많은 편이기는 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구 비례에 있어서 유독 20대가 많거나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20대 지지자는 지지는 많겠지만 아직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시기 전이니까 당원 가입은 신중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봤을 때 3, 4, 50대가 굉장히 많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또 약간 화제가 되고 있는 기사가 있었는데 개혁신당에 합류한 인물들과 관련된 기사 중에 현역 의원들 합류뿐만 아니라 보면 보좌진들의 출신 성분이랄까, 그런 얘기인데요. 노웅래 민주당 의원 전직 보좌관이라든지 아니면 장제원 국민의힘과 일을 했던 보좌관 출신, 아니면 안철수 의원이랑 또 함께했던 분들, 사실 세 분의 공통점은 없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뭉치게 됐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어떻게 이런 분들이 개혁신당으로 합류하게 되신 거예요?

▶ 천하람 : 개혁신당에 한국 정치의 미래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언론에 소개된 분들 말고 굉장히 많은 실무진과 정치인들이 저희 개혁신당을 욕하고 있습니다. 보좌진들이 오시는 건 대환영이고요. 우리 정치 문화가 그렇게 갔으면 좋겠어요. 사실은 우리가 패스트트랙에서 서로 몸싸움하고 이러기 전만 해도 서로 보좌진들끼리 정당을 옮겨 다니면서 일하는 게 흔했습니다. 그게 어찌 보면 대화를 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옮겨온 분들은 기존 정당의 의원이나 보좌진들과 친하니까 대화의 소통 창구가 되고 그랬는데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몸싸움을 한 이후로는 보좌진들도 옮겨오는 사람을 터부시하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그러면서 이번 21대 국회에서 대화의 문이 협소해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저희 개혁신당은 어디 출신이었든지와 상관없이 능력만 있고 비전만 있다면 당연히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능력 있는 여러분, 환영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나 장제원 의원 쪽이랑 일하셨던 분들이 얘기하시는데 특히 안철수 의원과 관련해서는 어쨌든 안철수 의원이 약간 양당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는 포부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게 잘 실현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그 포부와 비전을 공유하시던 분이 저희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 노은지 : 여전히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것에 대해 꿈을 품고 계시는 분이 계신가 보네요.

▶ 천하람 : 그렇죠.

▷ 노은지 : 신당 준비 과정에서 천아용인이라고 불리던 분 중에 용이 빠졌는데 천아용인 시즌2가 최근에 됐잖아요. 김용남 전 의원이 방송을 보시면 불쾌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이 나오려고 하시던 지역구에 방문규 장관이 차출이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공천이 보장이 됐으면 안 나올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걸 두고 이삭줍기를 한다, 이런 말들을 해요. 이삭줍기의 시작이 김용남 전 의원이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 분까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을 하시겠어요?

▶ 천하람 : 저는 그런 면은 굳이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감사하죠, 저희 입장에서는. 김용남 전 의원 같은 왕알곡을 무리하게 쳐내서 저희한테 보내주시는 건 글쎄요, 개혁신당의 성공을 바라는 것 같다.

▷ 노은지 : 이삭이 아니고 왕알곡입니까?

▶ 천하람 : 저희는 왕알곡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용남 전 의원 굉장히 유능한 검사셨고 그 이후에 젊은 나이에 정치권에 들어오셔서 어려운 지역구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직전에 수원 특례시장 후보로까지 나와서 김은혜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보다 더 높은 득표력을 보여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거든요. 아주 좋은 인물인데 필요하면 당에서 경선을 통해서 물갈이를 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굉장히 모멸감을 주는 형태로. 예를 들면 경기도당 신년 하례회를 하는데 방문규 장관에게 옷을 입혀주고 소개해 주고 그러고 사실상 굉장히 오랫동안 국민의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쉽지 않은 지역에서 헌신해 왔던 인물은 소개도 안 하고 정말 그냥 너는 이제 쳐내겠다는 시그널을 세게 보낸 것이거든요. 그런 모멸감을 받고 참을 수가 있습니까? 저라도 못 참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거칠게 정 없이 해 주면 고마울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거 정치 도의에 안 맞다고 생각하고 설령 개혁신당에 불리하더라도 제대로 된 공천 절차를 꺼내서 사람을 쳐낼 때 쳐내더라도 납득이 되는 것이지, 지금 계속 몇 년째 이러는 겁니까? 공천 시즌만 되면 누구 낙하산 내려보내려고 고생한 사람 쳐내는 게 몇십년 째 되풀이 되는 거거든요. 다만 여기서 시즌2에 대해서 얘기를 말씀드리면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김용태 전 최고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 중에 누가 좋냐, 이런 질문을 어떤 방송에서 하셔서. 저는 김용태 전 최고의원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김용남 전 의원이 더 좋다. 왜냐하면 동질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궤가 다르잖아요. 사실은 반이준석이잖아요, 대놓고 보면. 비판도 세게 하시고. 그런데 저는 김용남 의원의 합류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저희의 포용력과 리더십도 있었어요. 저희는 과거에 이준석 욕하고 천하람 욕한 거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금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다. 저는 그 점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물론 능력도 뛰어나지만 저희 개혁신당의 너른 품을 보여드리는 데 있어서 아주 좋은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만약의 경우인데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같이 하겠다고 하시면 받으실 건가요?

▶ 천하람 : 너무 무리하게 헤드라인 뽑으시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안철수 의원의 과거의 메시지나 예를 들면 이준석에 대한 제명 요구 같은 것들이 신당 합류에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 의원이 갖고 계시는 생각과 현 시점에서 생각과 비전이 중요하고 그것이 지금의 개혁 신당과 맞다면 저는 안철수 의원의 합류도 전혀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같이 하겠다는 제3지대 세력들이 여러 군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가장 궁금한 것은 이준석 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가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 여기에 퀘스천마크가 생겼던 이유가 이준석 전 대표는 떴다방 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다 보니까 사실 떴다방은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거든요. 선거에 있어서 선거를 이기기 위한 연합체로써 같이 하고 그 이후에 쿨하게 이별할 수 있는 건데 대선까지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확인이 되어야만 함께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랑 같이 못 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천하람 : 저는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떴다방을 하고 싶으면 차라리 떴다방 하고 싶다고 솔직히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때까지만 하고 찢어질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다양한 연대 옵션을 열어두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지역구에 기호는 공유하더라도 비례 공천은 별도로 한다든지 이런 여러 옵션들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겉으로는 백년정당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몇 년 있다가 쪼개지고 이런 건 진짜 구태거든요. 저희는 협상 단계에서부터 서로가 생각하는 것들이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보고요. 저희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빅텐트니 떴다방이니 가건물 세울 생각이 없고요. 저희는 롯데타워를 짓고 싶어요. 저희는 롯데타워를 짓고 싶고 롯데타워를 짓겠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20층 아파트라도 짓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럴 각오고 길게 보고 이 정당을 제대로 만들어갈 생각이기 때문에 거기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그게 아니라 본인들, 상대 측에서 떴다방을 생각하고 있다면 차라리 빨리 알려달라. 그러면 거기에 맞는 수준의 연대를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노은지 : 솔직했으면 좋겠다, 국민 속이지 말고. 이런 생각이시네요.

▶ 천하람 : 그럼요, 완전 야합이에요, 그렇게 가면 구태고. 저희는 그런 거 할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면 저희 개혁신당은 되게 큰 기대도 받지만 책임감도 갖고 있거든요. 저희가 어찌 보면 과거에 산업화와 민주화 담론은 이미 소비가 많이 됐다고 보고 이제는 선진국화된 대한민국에서 조금 더 디테일한 정치 담론을 갖고 가야 한다고 봐요. 이거는 되게 큰 흐름이라고 보는데 이번 선거에 무슨 연대니 이런 것 때문에 물이 흐려져서 안 된다. 저희는 아주 큰 물줄기로 맑고 깨끗까지 모르겠지만 맑고 강하게 꾸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 그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요.

▷ 노은지 : 개혁신당에 대해서 잘 안 될 거라고 전망하는 보수측 일각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준석 위원장이 누군가와 함께 권력을 나누거나 그렇다기보다는 본인 혼자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 못할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옆에서 보셨잖아요. 실제로 그런 것들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 천하람 : 저는 이준석 위원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려고 한다는 건 정말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현상과 의도를 혼돈한 겁니다. 그러니까 현상적으로 이준석 위원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아요. 심지어는 대선 후보랑 같이 활동해도 이준석 위원장이 굉장히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습니다. 그거는 화제성이 높은 인물이라서 그래요, 사실. 그런데 그게 이준석 위원장의 의도일 것이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저희 개혁신당이 창당을 함에 있어서도 다들 창당준비위원장 당연히 이준석이 하겠지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위원장도 본인 혼자만의 정당이 되어서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고 그러려면 구성원들이 빨리 성장해야 해요. 그러면 성장의 기회를 줘야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나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공동 창준위원장이 나왔고 저희가 연달아 릴레이로 정강정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사실 이준석 위원장이 정강정책위원장이기 때문에 본인이 그거 다 발표해도 돼요. 그런데 저희가 나눠서 각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희가 성장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고 이준석 위원장은 스포트라이트를 나눌 생각이 있다. 그리고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준석 위원장과 협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도 서로 더 잘하기 경쟁을 해야 하는 겁니다. 내가 어떤 이슈나 아젠다를 만들 자신감이 없으니 이준석 위원장도 당신도 나서지 마, 빠져있어. 그러면 다 죽는 거예요. 이준석 위원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당연한 것이고 내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경쟁하겠다는 생각으로 가야 각자의 당 내지는 연합된 당도 잘되고 이 신당의 전체적인 흐름도 좋아지는 거지, 저쪽이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까 우리는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는 애초에 힘들 거라고 봅니다. 도전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창당 준비를 할 때도 이준석 전 대표가 대표를 맡지 않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어제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린 것 같은데 당대표를 안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글이 올라와서요.

▶ 천하람 :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논의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이준석 위원장이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천하람에게 기회를 줘라, 아예 그런 식의 얘기들도 해요, 제가 제 입으로 제 이름을 말해서 그렇지만. 말하고 보니까 죄스럽네요. 그런데 저는 지금 만약에 오늘 개혁신당의 전당대회나 모바일 총투표를 해도 당연히 당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준석 위원장이 힘들지 모르겠지만 권한과 책임은 같이 가는 겁니다. 우리가 무슨 노홍철 없는 홍철팀 같은 건 할 수 없어요. 본인이 어쨌든 개혁신당의 얼굴이고 물론 다른 사람들이 성장해야겠지만 얼굴로써 책임도 져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무거운 책임감을 가졌을 때 이준석 위원장의 리더십이라든지 포용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국민들게 굉장히 멋진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준석 위원장이 저희가 아직 이런 논의를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당대표직을 맡는 것에 있어서 전혀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히려 저는 그것이 책임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개혁신당 일정과 관련된 얘기를 해봤고요. 이 얘기도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 라이벌 당은 아니겠습니다만 몸 담으셨던 국민의힘 얘기를 해볼게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오고 나서 사실 당을 향한 국민들 시각이 바뀌어가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전에 비판했던 당의 모습과 지금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고 나서의 당의 모습을 천하람 위원장이 보시기에 바뀐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천하람 : 저는 오히려 더 직영점 체제가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직영점인데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세련된 인테리어를 했다고 해서 직영점의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지금 한번 보십시오. 한동훈 위원장 오셔서 지지층의 환호는 늘어났을지 몰라도 지표상에서 중도층의 민심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볼 증거나 아니면 젊은 세대에서 지지가 확장되고 있다고 볼 증거는 전혀 없어요. 그냥 원래 국민의힘을 지지하셨던 분들의 지지가 조금 더 강화됐겠죠. 저는 그것도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총선에서는 투표율도 중요한 것이고 지지층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그런 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보고 다만 확장의 면에서는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의 메시지나 대통령의 행보와 차별화되는 점은 없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이 그어놓으신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우리가 비유를 하자면 한동훈 위원장은 돔 구장에서 공연하시는 가수 같으세요. 그러니까 예전에 김기현 대표가 노래 부르실 때 사람들이 휴대폰 보고 별로 관심 없고 듣는 둥 마는 둥 계시다가 한동훈 위원장이 와서 노래를 부르셨을 때 사람이 와 하는 건 맞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 돔 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돔 구장이에요. 그러니까 거기 바깥에서 누가 들어오지도 않는 것 같고 바깥을 향해서 문을 여시는 것 같지도 않아요.

▷ 노은지 : 윤석열 대통령이 운영하는 돔 구장 안에 들어와서 거기에 맞는 거만 하고 계신다.

▶ 천하람 : 거기에서 환호만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지금까지 지표로 보기에는. 그래서 그런 역할이라면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점수를 매긴다면 거의 낙제점입니까? 몇 점 주시겠어요?

▶ 천하람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지층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굳이 점수를 주고 싶지 않고요. 잘하고 계신다. 다만 다행히 돔 구장 안에 계시기 때문에 저희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지금 필드가 굉장히 넓게 열려 있다. 그 상황은 변화가 없다.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건 그거거든요. 저희의 활동 공간에 영향을 미치냐 보고 있는 것인데 저희의 활동 공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윤석열의 직할체제다, 방금도 직영점 얘기를 하셨는데요. 집권 여당 대표가 무조건 대통령한테 각만 세우고 대통령한테 쓴소리만 할 필요 없이 사실 보완제 역할을 해도 되는 거잖아요. 보완제로써의 한동훈은.

▶ 천하람 : 그러니까 전장을 잘 골라야죠. 예를 들면 국민들의 의사가 4.5 대 5.5로 갈리는 것은 당연히 여당 대표로서 많은 부분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지점을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예를 들면 그런 거죠. 한번 생각해 보시면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되게 간단해요.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한다고 했을 때 당시 여당 대표가 그걸 말렸어야 했을까, 설득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계속 찬성하고 힘냅시다 라고 봐야 했을까, 반대를 해야 했을까. 만약에 당시 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이거는 좀 아닌 것 같다고 직언하고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면 저는 지금도 민주당 정권이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은 정권 교체가 일어난 것이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거 직언해야 합니다. 그거를 못해서 김건희라는 이름도 못 써서 도이치 특검이라고 하고 있고 이게 총선 악법이라고 하고 있으면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 여기는 대통령 지지율 이상으로 확대 안 되는 거구나, 이런 거고요.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도 이태원 참사가 터지면 법률적 책임은 변론으로 하더라도 도의적 책임은 져야 합니다. 물러나야 합니다, 국민들이 보셨을 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상민 감싸기를 하면 국민들이 보셨을 때 똑같구나, 여기도. 조국 장관 감싸기랑 똑같구나. 그러니까 우리가 야당일 때 여당 당대표에게 기대했던 역할과 수준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을 과연 국민의힘은 똑같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느냐. 오히려 반대로 이철규 의원 같은 분이 나와서 대통령에 반대할 사람은 야당 가라. 대통령의 모든 것을 반대한다면 야당에 가야겠죠. 그런데 대통령이 100가지 일을 하신다면 그중에 국민의 뜻과 안 맞는 한두 가지, 네다섯 가지 일에 대해서 여당 의원이 오히려 지적할 수 있어야 하죠. 여당 의원은 입법부의 일원이에요. 행정 일을 할 때는 감시 감독을 해야 합니다. 그거를 다 하지 말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여당 의원이 왜 필요해요? 2명만 뽑아서 의석수 배분에 따라서 버튼만 여러 번 누르라고 하세요, 백 번. 그런 얘기잖아요. 저는 어쨌든 간에 이철규 의원의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은 야당 가란 얘기에는 적극 찬성하고 당의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이런 질식될 것 같은 다른 이야기를 전혀 할 수 없는 분위기에 신물 나시는 분은 저희 개혁신당에서 참신하고 열린 정치를 같이 해보자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깨알같이 어필을 하시고 홍보를 하시니까 정말 이준석 대표나 함께하시는 분들이 흐뭇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과 얘기를 나눠봤고요. 20일에 출범하신다니까 그 이후에도 한번 모셔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하람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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