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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돌’ 반발에…국민의힘, 영입인재 발표 연기
2024-01-19 19:05 정치

[앵커]
공천 레이스 초반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 내부에서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국민의힘, 영입 인사들은 '될 만한 곳' 공천을 원하며 지도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영입 인사가 지역에 내려가면 기존에 있던 인사들이 반발하며 곳곳에서 내부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영입인재 2~3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채널A에 "출마 지역구를 정리하는 문제로 부득이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입 후보자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우세 지역이나 비례대표 출마를 원하면서 지도부와 조율이 안 된 겁니다.

영입 인사와 기존 정치인 간의 자리싸움도 치열합니다.

각 지역마다 출마를 준비해 온 당협위원장들은 장차관, 대통령실 출신 등 친윤계 인사들이나, 새로 영입한 인사들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깜짝 공개한 뒤, "내려꽂기 공천이 현실화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A 당협위원장 (음성변조)]
"어떤 권력의 힘으로 전략공천 내지는 낙하산 공천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다."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충격이고 참담하다"며 연일 반발하자, 김 비대위원은 오늘 사과도 했지만, 출마에 대한 입장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략공천 원하면 좀 다른 데 원했겠죠. 저도 정말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당협위원장이, 송파병에는 김근식 당협위원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었습니다.

대통령 측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서울 강남을 출마 지역구가 겹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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