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김지호 “한동훈이 해결사? 갈등 극렬하게 만든 다음 총선 앞두고 해결하는 모습 연출 의혹 있어”
2024-03-26 09:55 정치

[용심청심 - 서정욱 김지호]
의·정 갈등 극심…총선 앞두고 '해결' 연출했나
박근혜-한동훈 '원팀', 보수 결집 신호탄 되나
원희룡, 이재명 앞서는 순간 '선거 변곡점' 될 듯
낙동강 벨트·인천·한강벨트 탈환, 서울 수복 전략
한동훈·인요한, '선거 초보들' 전국 다녀 매우 걱정
민주연합·조국혁신당, 삼성과 애플처럼 시장 휩쓸 것
박용진·임종석, 경쟁자 될 가능성 있어서 짓밟아
지역 연고는 장점, 연고만 따지면 경쟁력에 문제
한민수로 돌려막기, 민주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

[총선시그널 - 오영환]
민주당, 공천 권력 사유화 과정 보며 탈당 결심
의-정 갈등, 환자 생명 장기말로 쓰듯 힘 싸움할 때 아냐
환자 생명 우선인 의-정 갈등, 정치권 정략적 판단 말아야
여야, 상대방 괴멸 바라는 정치…완충지대 역할 할 것
이낙연, 본인 던져서 잃을 것 많은 도전 중…진정성 알아달라
이영선 공천 취소에 민주 지지자들 실망감…새로운미래 적극 호소
홍익표 발언, '세종갑' 여당 후보 당선 막아야 한다는 간절함
민주당, 박용진‧홍영표 배제되는 공천 과정 이해할 수 없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2주 연속 대구행, 박근혜 만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국정농단 수사팀장이었던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나는 건 오늘이 처음인데요. 흔들리는 보수 표심을 다잡기 위해서 2주 연속 대구를 찾는 겁니다.

두 번째 신호, 강제구인 거론에 오늘은 법원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합니다. 여러 번 재판에 지각 출석하면서 재판부가 강제구인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오늘은 출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원으로 향하기 전에는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김동아 변호사가 뛰는 서대문갑에서 아침 인사를 나눕니다.

<용심청심>와 현재 판세를 살펴보고요. <총선시그널>은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용산과 청와대의 시그널, 이 두 분과 한번 제대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화요일의 코너죠. <용심청심>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대 정원 이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주말에 대화 물꼬가 트이는 듯했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중재자로 나서면서 일단 2000명 증원 철회 원점으로 돌아온 느낌도 드는데 오늘 보니까 한덕수 총리도 의료계 단체를 만난다고 하고 물꼬가 트였다, 한동훈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서정욱 : 그렇죠. 강대강 대치에서 만남 자체로 의미가 있었고 아마 사전 투표일 2, 3일 전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이게 오래되면 상당히 악재가 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숫자를 적절하게 서로 양보를 해야 합니다. 정부도 1000명으로 그다음에 의사 단체도 1000명 정도, 지금 2000명이니까 어떻게든 선거 전에 풀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2000명을 고집하지 말고 타협을 해라, 이런 말씀이셨고. 민주당에서는 약속된, 계획된 것이라는 얘기를 또 하더라고요.

▶ 김지호 : 전두환, 노태우의 6.29를 오마주를 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하고 있는 거죠. 사실은 의료대란, 의료 무정부 상태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의료계 산업이 붕괴되고 있고 환자들이 고통 받고 수술이 다 지금 취소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 관여도 안 한 한동훈 위원장이 갑자기 해결사처럼 나서서 말 한마디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면 보건복지부랑 대통령은 그동안 왜 2000명 주장한 겁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의혹이 있어요. 왜 그런 갈등을 극렬하게 만든 다음에 어떤 총선을 앞두고 뭔가 해결하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이 왜 해결사로 나서느냐.

▶ 김지호 : 그런다면 정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그릇된 행위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래도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고 있으니까, 비대위원장이지만 해결에 나서는 모습은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나 싶고요. 오늘 여야 각 당의 선대위원장들 동선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대구를 찾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요. 지난주 대구를 한번 갔었는데 또 가는 거거든요. 두 사람의 만남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서정욱 : 그렇죠. 과거에 수사는 검사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고요. 정치인 한동훈과 박근혜 대통령은 사이가 나쁠 이유가 없죠. 지금 여론조사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면 보수라는 사람들이,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오히려 상대 후보,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 이런 게 2, 30%씩 나옵니다, 지역마다. 제가 대표적으로 오신환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오신환.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본인 찍겠다는 사람이 68, 70%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따라서 보수가 여론조사 응답이나 제대로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박근혜 대통령과 강력하게 원팀이 된다면 저는 지금 실망하고 있는 보수들, 이분들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고 투표장에도 나오는 상당히 보수 결집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보수층이 아직은 덜 뭉친 모양이네요. 그것 때문에 생겨야 한다는 것 같은데. 오후에는 또 부울경 가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는 모습인데, 최근 행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김지호 : 제가 지난주에 대구 7개 지역위원회에 찾아가서 후보들 지지하고 왔는데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제가 팔공산 기를 받고 왔습니다.

▷ 노은지 : 지난주에 김지호 부대변인이 대구 내려가셨군요.

▶ 김지호 : 7명의 후보를 만나고 왔습니다. 사진도 찍고 지지도 하고 왔는데, 대구도 보니까 정권 심판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고 그다음에 대구에 국민추천제라고 두 명을 전략공천한 부분이 있는데 어떤 지역구는 4번 연속 낙하산 공천을 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대구도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하면서 3, 400개의 현수막이 나부끼고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거기다 부산 같은 경우는, PK 같은 경우는 우리 조국 대표가 느그들 쫄았제. 치아뿌라, 이것 때문에 너무 어떻게 보면 정제된 분이, 대표인 분이 대구의 사투리를 멋있게 쓰면서 한마디로 대구에 있던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한동훈 위원장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이 어쨌든 오늘은 영남을 가는 모습이고. 그러면 수도권이 비어지는데 지금 수도권 위기론도 잠재워진 건 아니라는 말이에요. 지금 원톱으로 이렇게 한동훈 위원장이 가면 여기가 비어버리고 이런 상황이 괜찮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이제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게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인 것 같아요. 오늘은 천안함 피격 14주기이기도 해서 백령도를 간다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움직이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 서정욱 : 상당히 천군만마죠. 큰 효과가 있을 거고요. 민주당은 이재명은 재판하고 본인 선거 때문에 앞으로는 힘들 거예요. 그다음에 이해찬 이분도 건강 문제로 전국 순회는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김부겸도 원래 은퇴했다가 복귀한 거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인요한 투톱이면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고 보이고요. 국민의힘의 전략은 부울경 오늘 가잖아요. 이번 총선은 그냥 전쟁입니다.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에요, 6.25로 비유하면. 바로 낙동강을 방어해야 해요. 그래서 부울경 낙동강벨트가 9개 됩니다. 거기를 어떻게 하느냐, 원희룡을 통해서 인천상륙작전을 하는 거예요. 원희룡이 이재명을 앞서는 그 순간이 선거의 변곡점이 될 겁니다, 여론조사에. 인천상륙작전을 하고 그리고 서울 탈환하는 거죠, 나경원부터. 이런 전략. 낙동강벨트를 사수한 다음에 원희룡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서울벨트를 탈환하는. 이게 우리 6.25 때 서울 수복, 이런 전략으로 될 겁니다.

▷ 노은지 : 전략을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은 여기에 맞서는 전략이 뭐가 있을까요?

▶ 김지호 : 한동훈 선대위원장,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이 두 분이 사실 선거 경험이 없는 분입니다. 그래서 선거 때는 후보나 지지층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그러한 노하우, 이런 게 있는 아주 노련한 분이 보통 선거대책위원장을 하고 예를 들면 김무성이나 유승민 대표가 하셨으면 좋겠죠. 그런데 안 쓰셨잖아요. 한동훈, 인요한 이렇게 하고 사실은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도 선거 지원 유세를 다닐 수 있어요. 그런데 자기 코가 석 자예요. 자기 지역에서 밀리다 보니까 어디를 못 가는 겁니다. 그래서 그만큼 국민의힘 선거 판세가 위중하다는 증거고요. 선거 초보들만 이렇게 전국을 다닌다? 매우 걱정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거는 사실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이래서 되겠냐 하시는 분이 있는데 어떠십니까?

▶ 서정욱 : 선거 초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이겼잖아요. 많이 떨어진 게 자랑은 아닙니다. 이준석 대표 세 번 떨어졌다고 해서 네 번째 됩니까? 많이 떨어진 게 자랑은 아니에요.

▷ 노은지 : 단정 지으시면 안 되고.

▶ 서정욱 : 여론조사상으로 스코어가 차이가 나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약간의 돌풍인 것 같아요. 저희가 여론조사를 하나 준비해봤는데 오늘 아침에 바로 나온 따끈따끈한 조사입니다. 보면 누가 앞섰다 표현할 정도는 아니고 오차범위 내로 다 들어가 있기는 한데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연합, 많이 붙어 있는 모습이에요. 민주연합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기세가 밀리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저런 결과는 어떻게 보고 계신 거예요?

▶ 김지호 : 제가 정치시그널에서 처음으로 말씀드렸잖아요. 삼성과 애플처럼 시장을 휩쓸 것이다. 자,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29%, 이게 보면 사실 합치면 50%가 넘는데 비례 유권자 시장이 진보가 50%를 넘은 거예요. 그러면 국민의힘과 그밖에 새로운미래, 개혁신당은 확 줄어든 거거든요. 어쨌든 이 조국혁신당 때문에 더불어민주연합도 퍼포먼스 열심히 하고 어제도 고발하고 엄청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진보 유권자 시장을 더 넓힐 것이다. 긍정적 요소가 있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이렇게 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선권이 조금 줄어드는 거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조국혁신당이 만약에 가져가게 될 텐데 그거 괜찮습니까?

▶ 김지호 :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민주연합을 지원하고 후보들을 선거 유세를 하고 지지자들을 엄청 도와주고 있죠. 다만 유권자들의 선택권도 있는 거잖아요. 열심히 해야죠, 경쟁에서. 무조건 더불어민주연합 찍으라고 강요할 수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좋은 상품을 내야죠. 그런데 저희가 지금 발동이 걸렸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시면 앞으로 남은 시기에 국민의미래 표까지 많이 잠식해서 오겠습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에 돌풍을 의식한 건지 계속 몰빵론을 강조하고 실제로 대형 빵까지 나와서 뭘 하더라고요. 이게 그런데 여론조사 지표로만 보면 안 먹히는 것 같거든요.

▶ 서정욱 : 저는 이 여론조사는 이것만 봐도 우리 보수층이 응답을 안 한다는 게 느껴지는 게, 28%가 나올 수가 없는 게 4년 전에 그렇게 참패할 때도 42% 얻었습니다. 민주당이 45%고. 그때 비례는 1당 했죠. 이게 우리 보수입니다.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그다음에 산업화, 민주화도 저는 보수가 했다고 봅니다, 우리 6.29 선언부터. 이런 정통 주체 세력인 보수의 힘이 커요. 아직도 어르신들 중에는 그냥 2번 찍는 분도 많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국민의힘 2번 찍는 분이 많아요. 이게 조국당보다 적게 나온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거는 여론을 떠나서 경험치상 결국은 국민의미래가 1당 하고 그다음에 진보 좌파 내에서는 조국당이 선전할 것 같아요.

제가 진보 편을 다 이야기해보면, 90% 이상이 조국당 찍겠대요, 진보 패널들이 방송에서도. 방송 끝나면 또 이야기할 거 아닙니까? 그래요, 따라서 저는 진보 진영 내에서 제로섬으로 조국당이 선전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만 전체 보수의 몫은 최소한 45%는 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도 조국 대표를 겨냥한 직접적인 워딩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그냥 선의의 경쟁이라고 해서 무언가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지 않은데,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조국혁신당의 이 돌풍이 실제로 이어져서 많은 의석수를 내고 원내에 진입하게 되면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뜨는 것이기 때문에 견제를 이 정도로 해서 되느냐는 얘기도 있는데. 동의를 하세요?

▶ 김지호 : 우리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경쟁하면 안 됩니까? 같은 진보 바운더리에서 선의의 경쟁하면 그게 정말 볼거리를 양산하고 향후에 정권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저희는 경쟁을 피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더 그런 주자들을 키워야죠. 임종석도 키우고 김부겸 총리도 다시 오셨으면 다시 나가고 더 많은 풀을 키워야 저희가 집권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임종석 전 실장은 안 키운 거 아닙니까? 공천도 배제하고 안 키운 거 아닙니까?

▶ 김지호 : 그거는 지역구 사유화 문제가 있었잖아요. 전당대회 8월에 있으니까 그때 당대표 도전하시면 되죠. 그러면 정치인을 누가 키워줄 수 있나요? 본인이 크는데 방해는 하지 말아야죠.

▶ 서정욱 : 지금 박용진은요? 방해를 했잖아요, 못 크게 밟았잖아요. 경쟁자가 될 조금의 가능성만 있어도 짓밟았잖아요. 그게 임종석, 박용진, 이런 분들 아닙니까?

▶ 김지호 : 짓밟으려면 국민의힘처럼 컷오프를 시키지, 그렇게 경선에 많이 붙이지 않습니다. 가차 없이 쳐버리죠. 그거는 본인들이 다음 기회에 또 뚫고 나오면 됩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경선에서 떨어졌는데.

▷ 노은지 : 그런데 너무 페널티를 많이 주고 하다 보니까 이길 수 없는 경선을 계속 붙인 거 아닌가요?

▶ 김지호 : 그거는 박용진 의원님의 프레임이죠. 아니, 의원 평가를 하다 보면 물갈이 요구가 있는 거고 누구나 다 하위 10%, 20% 될 수 있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까지 얘기하면 너무 기니까.

▷ 노은지 : 그런데 말이 나온 김에 여쭤보고 싶은데, 강북을 얘기가 갑자기 나와서. 거기가 후보가 여러 번 바뀌다 보니까 경선에서 됐던 분은 스스로 사퇴를 하셨고, 이번에 전략공천으로 가신 한민수 대변인 같은 경우는 또 주소지도 강북이 아니고 이러다 보니까 본인 지역구인데 본인은 투표를 못하는 이런 상황도 있고. 이게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인가, 이런 문제는 있잖아요.

▶ 김지호 : 일단 지역 연고가 굉장히 정치인한테 장점이 될 수 있죠. 그런데 어떤 지방 의원, 기초단체장, 이런 것과 다르게 국회의원은 어떤 입법, 이슈를 다루고 있는 분이잖아요. 한민수 대변인 자체가 당에서 능력이 좋고 전투력은 좋은데 약간 무색무취한 분입니다. 당에서 인재를 고르고 골라서 보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보셔야지, 지역 연고만 따지다 보면 그 지역 사는 사람만 뽑다 보면 사실 경쟁력에서 문제가 있죠.

▶ 서정욱 :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한민수 보고 그렇게 인재면 미리 공천 주셔야죠. 왜 마지막에 돌려막기로 합니까? 그렇게 훌륭한 인재고 대변인까지 하면 미리 어느 지역에 공천을 줬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마지막 날 등록 돌려막기를 했고요. 이분도 말따, 행따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분이 국민일보 논설위원 할 때 하루아침에 날아온 후보들 번지수 아느냐, 이런 식으로 비판했잖아요. 그런데 자기가 진짜 하루아침에 날아온 거죠. 본인이 비판한 후보들은 보니까 며칠 전에 날아왔어. 그런데 본인은 등록 마감일에 날아온 거예요. 진짜 하루아침에 날아왔는데 번지수를 압니까? 이거는 철저하게 지역구 대표는 국민의 대표이면서 지역을 대표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내리꽂는 건 문제가 있는 거예요.

▶ 김지호 : 박용진 의원이 경선 기회를 그만큼 많이 가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희는 국민의힘하고는 다른 거죠.

▷ 노은지 :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요. 이게 민주당에서 공천 취소를 한 후보가 또 있는데 주말 동안 갭투기 논란의 이영선 후보가 공천 취소가 되었는데요. 이분도 지금 말따, 행따,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전세 사기 피해자 관련해서 자문 변호하시던 분이다 보니까 본인이 전세 사기 대책이 생기던 분이 갭투자하는 게 맞냐,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 서정욱 : 이분이 어떻게 경선에서 이겼을까. 원래 대전에서 날아와서 4명이 경선했거든요. 이분이 아마 홍보를 이렇게 했을 것 같아요. 나는 이재명, 김혜경의 변호사다. 옛날에 김혜경 여사가 낙상 사고가 있었잖아요. 그때 망토 입고 따돌려서 병원갈 때. 그때 네티즌들이 이재명 대표가 부부 싸움한 거 아니냐, 이런 글들이 많았잖아요. 이걸 다 골라서 고소를 대량. 이분이 바로 이영선 후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선할 때 나는 김혜경, 이재명의 변호사다. 이런 게 아마 먹혔을 것 같고요. 이분은 36억을 대출받아서 37억 상가 10채입니다. 이게 뭡니까? 이분이 노무현재단.

▷ 노은지 : 돈이 없어도 그렇게 상가를 살 수 있군요. 좋은 재테크네요.

▶ 서정욱 : 그러니까요. 이분이 노무현재단도 있고 민변도 하고 김혜경, 이재명 변호인도 하고 이런 위선자입니다. 본인 재산 1억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민주당이 이걸 못 걸러요. 시스템이 큰 문제가 있다고 봐요. 우리가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누가 돈 받을 게 있어서 못 받으면 부동산은 추적할 수 있어요. 부동산은 떼어보면 세금낸 내력이 있기 때문에 조회를 해보면 다 압니다. 민주당에서 조금만 하면 검증이 가능한데 이런 기초적인 검증도 안 하는 민주당, 다른 후보도 엄청나게 많을 거다. 이렇게 보이고. 실제로 노웅래 의원은 장롱에 3억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농에 있는 돈 가지고 은행에 입금해서 경선 기탁했잖아요. 그때 나왔잖아요. 이렇게 장롱에 넣어놓은 돈은 발견이 어렵지만 부동산을 발견 못했다는 건 민주당에 심각한 결함이 있고 앞으로 이런 후보들이 줄줄이 나올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후보 검증위가 또 있다 보니까 이게 왜 못 걸러졌을까라는 얘기는 계속하는 것 같아요.

▶ 김지호 : 현행법상 정당이 개인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잖아요. 본인이 낸 자료를 가지고 사실 거라는 그런 전제 하에 검증을 하는 거고, 저희는 그래서 나중에 확인해 보고 제명하고 공천 취소했잖아요. 그래서 이영선 변호사의 당 검증에서 허위로 재산 신고한 부분,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참 손해를 감소하고 무공천한 건데요. 저는 어제 또 상가 얘기도 나오고 상가 누가 투자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상가하면 또 우리 이원모. 재산하면 이원모. 400억 상당의 상가만 60채 보유하고 있는 배우자 신 씨. 나토 순방 때 전용기에 탔다고 해서 논란이 됐던 이원모 검사에 대해서 제가 알아봤는데 이걸 보고 기함을 했습니다. 이원모 검사 신 씨가 하이닉스 주식을 1만 5000주 가지고 있더라고요.

▷ 노은지 : 가지고 있을 수 있잖아요.

▶ 김지호 : 21억 6000만 원어치라고 신고를 했어요. 이분이 용인갑에 연고가 없는데 왜 용인갑 가냐 했더니 이분이 용인에 집도 없어요. 집은 용산하고 도곡동 타워팰리스. 제가 알기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아는데, 거기 최고급 아파트에 주거하는데 왜 용인갑에 갔냐, 처인에 왜 갔냐. 하이닉스 주식이 있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자기가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요. 거기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가서 반도체 산업 확실히 밀어주겠다. 하이닉스 밀어주겠다는 그 얘기밖에 더 됩니까? 그러면 이게 땅 사놓고 고속도로 내겠다고 공약 발표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정말 문제가 뭐냐 하면 이분이 작년에도 하이닉스 주식 자기 장남하고 1만 5000주 넘게 가지고 있었거든요. 작년 평가액이 11억이었습니다. 1년 만에 10억을 벌었고요. 재산 신고할 때 21억이었죠. 어제 종가 기준으로 얼추 계산했더니 25억입니다. 불과 며칠 만에 공약 발표하고 대통령 두 번씩이나 용인갑에 왔어요. 그렇게 팍팍 밀어주니까 주가가 팍팍 올라가고 있어요. 저는 이거 금감원 우리 이복현 원장님이 이원모 그다음에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주식 보유 현황 조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뭡니까, 이게. 땅 사놓고 고속도로 내는 거랑 똑같지.

▷ 노은지 : 반도체 벨트 들어서는 건 꽤 오래전에 발표된 것 같고 SK하이닉스 주식은 저희가 모르는 의문의 비상장 주식은 또 아니다 보니까 이 의혹 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하시겠어요?

▶ 서정욱 : 재산은 처가가 한방자생병원이니까 상속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고요. 세금 다 내고 상속받은 거예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세계적인 시총 몇백 조짜리 주식인데 그게 하루 이틀 이야기도 아니고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선거 지자 말자 현대중공업 군화 만들죠. 국방위 갔잖아요. 이거는 이해 충돌 아닙니까? 이거랑 똑같은 이야기예요. 이재명 대표는 선거 끝나고 대선 지자마자 주식 투자했다니까. 그것도 국방위하고 이해 충돌.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제가 더 놀란 건 이재명 대표 신고 재산이 3년 전에 28억 얼마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31억 1700으로 재산이 2억 5000만 원 늘었어요. 그런데 김혜경 변호인만 6명입니다. 본인이 조국 대표가 제가 언뜻 듣기로는 8억 그 정도 변호사비가 들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조국 대표보다 재판이 훨씬 많잖아.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전 재산을 다 해도 변호사비가 부족한데 그거 변호사는 다 쓰고 그러고 재산이 2억 5000만 원 늘었다는 거예요. 이것부터 밝히라는 거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재산 증식은 또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합니까? 지금 재판 받는 게 많아서 변호인들에게 수임료를 주다 보면 재산 증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지호 : 재산 증식이 1년 만에 10억, 며칠 만에 아니니까요. 다 근거가 있는 거고 아까 장롱에서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은행에서 찾아서 한 거고요. 진짜 아까 하이닉스 전 국민이 다 안다고 그랬잖아요. 대통령의 위치가 있는 거죠. 그거랑 어떻게 일반인들이 하이닉스 주식 사는 거랑 똑같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최측근이 하이닉스 주식 진짜 가족들이 이십몇억씩 사고.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모르잖아요. 처가 식구들이나 하이닉스 주식 왕창 사놓고 대통령이 가서 여기 본격적으로 밀어주겠다, 법도 바꾸겠다, 이러면 되겠습니까? 이해 충돌이죠.

▷ 노은지 : 그런데 용인갑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배우자의 그림이 값이 뛰었다고 해서 그 얘기하는 거잖아요.

▶ 서정욱 : 지금 심각하죠. 이상식 이분이 부산청장 경찰청장 출신인데 아마 배우자가 그림에 보석을 많이 취급하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 가지로 경우의 수가 잘 안 맞아요. 4년 전에도 대구에 출마했거든요. 그때 신고한 거랑 그다음에 4년 동안 변동을 보면 원래 보석이라는 게 500만 원 넘으면 다 신고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그때 신고 안 했던 게 누락된 의심이 있는 이런 것들도 많이 있고요. 도저히 해명을 할수록 꼬이는 거예요. 그리고 피해자 사기로 폭로했잖아요. 피해자분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겁니다. 조금 지켜 보고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한번 다루어야 하지 않을까. 의혹 투성이예요. 제가 보기에 이상식 후보의 의혹은요, 완전히 바다를 메우고 산을 뒤덮는 이 정도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이원모 후보 얘기하고 국민의힘은 이상식 후보 얘기하고 하면서 용인갑이 핫한 곳이 돼버린 상황인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이 얘기를 여쭤볼게요. 민생 공약을 여야 모두 띄우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세 자녀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 했고 이재명 대표는 4인 가구에 100만 원 주겠다. 무언가 또 민생회복지원금을 주자, 이런 건데요. 둘 다 어쨌든 예산 많이 들어가는 공약 내놓은 거거든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서정욱 : 이재명 대표는 꼭 선거만 앞두면 민생이 어려운가 봐. 돈 주려면 평소에 민생이 좋다가 갑자기 선거만 다가오면 민생이 어려워집니까? 항상 보면 선거 며칠 전에 돈을 뿌리자, 이런 포퓰리즘을 하고 있고요. 지금 가장 나쁜 경제 일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 성장,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 시리즈, 이게 경제학회에 가면 돌연변이, 취급도 안 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민생을 위장해서 선거를 돈으로 사겠다는 이런 포퓰리즘은 멈춰야 한다고 보고, 한동훈 위원장은 이거는 저출산은 국가적인 대위기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기본소득 시리즈부터 해서 비판하셨는데요.

▶ 김지호 : 선거 때만 저희가 민생지원금을 지원하자, 그런 건 아니고요. 저희가 민생이 어려워질 때마다 수시로 지원하자,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건 검색만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인 가구 지원금 100만 원 지원하면 대략 13조 원 든다고 추이가 되고 있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민생토론회라는 이름으로 남발하는 공약이 재원이 1000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왜 국민에게 투자하는 것은 저렇게 낭비라고 하고 무식한 양반이라고 하고, 이런 1000조 토건 공약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나요? 1000조 넘는 공약은 인플레이션 유발하지 않나요?

저는 지역화폐로 전 국민한테 지원할 때 특정 시기에 사용처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고 단기간에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너무 어려우니까요. 그런 좋은 효과가 있는데 무턱대고 저거는 포퓰리즘이다. 1000조 토건 공약은 매표 행위 아니에요? 13조만 매표 행위예요? 그게 의문이고요. 저희가 토건 공약이 도로 마피아에게 상납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 안 하잖아요. 국민한테 투자하는 걸 마치. 국민은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 의무만 져야 합니까? 국민이 어려울 때 국가가 도와주면 안 되냐는 거죠. 살펴봐 주십시오.

▶ 서정욱 : 그런데 대통령이 1000조 예산 중에 상당수 과반 이상이 민자 유치하는 거기 때문에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 노은지 : 국가 예산 1000조가 들어가는 게 아니고 민간에서 오는 것도 있다.

▶ 서정욱 : 네, 600조 이상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어쨌든 포퓰리즘은 아니다, 서로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용심청심>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총선시그널>
▷ 노은지 : 22대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총선시그널>에서는 민주당을 떠나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신 지금은 또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신 오영환 의원을 모셔봤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영환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새로운미래 점퍼를 입고 오셨는데, 지난 17일에 민주당을 떠나셨습니다. 조금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하시고 그래도 당에 남아 계셨는데, 탈당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신 배경이 궁금했거든요.

▶ 오영환 : 제가 총선을 1년 앞둔 날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 희망, 기대가 있었다면 부끄럽지 않게 자랑스럽게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게 제 진심이었고요. 그런데 오늘날 윤석열 정권의 이런 무능이나 폭거,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 받고 분노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거기에 맞서서 국민들을 대변해서 잘 싸워야 하지 않습니까? 정말 오히려 민주당 안에서도 윤석열 정권과 싸우면서 닮아가는 듯한, 거기는 검찰 권력, 감사원의 수사 권력을 다 사유화하는 게 문제가 됐다면 민주당은 점점 당내 권력, 공천 권력에 있어서 사유화, 이런 것들 속에서 민주당이 사실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지받고 오늘날까지 역사를 만들어온 건 결국 민주 정신, 공정과 정의의 가치, 이런 것들을 잘 지켰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을 무너뜨리면서까지 국민들에게 오히려 정권 심판만을 위한, 분노만을 유발하고 오히려 분노, 갈등, 적대, 증오의 정치, 이런 것들만 남은 22대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이렇게 나는 불출마를 했지만 이렇게 마무리를 해서 내가 당당할 수 있을까, 자랑스러울 수 있을까, 뭐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민주주의의 다음 국회에도 무언가 정말 민주 정신을 지킬 수 있는 가치를 가장 앞세울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을 마지막까지 해야겠다, 그런 심정으로 또 하나의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 노은지 : 그냥 내가 불출마를 하는 거로 끝내서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새로운미래 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어제 의료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긴급 정당 연설회를 여셨던데 어떤 내용으로 진행하셨어요?

▶ 오영환 : 어제 하루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미래가 지난 열흘 동안 계속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건데, 사실 우리 정치판에서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부딪히고 갈등이 있지만 정치의 본질은 국민들의 삶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치인들은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 가보면 병원 앞에서 진료나 수술이 미루어져서 취소되고 발걸음 돌리는 환자들이 너무도 많고요. 응급 환자나 중증 이상의 환자들의 생명은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고요. 이런 문제를 직접 당장 이것부터 해결하지 않고 정치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

그래서 우리는 용산 대통령실에도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할 수 있게 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서안도 전달했고 지속적으로 일주일 내내 1인 시위를 비롯해서 여러 노력들을 해왔고요. 재발 환자부터 살리고 보자. 일단 죽어가는 환자들의 생명이 가장 우선이지, 정부는 2000명이라고 못박아놓고 또 의료계는 절대 양보 없다,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서를 계속 강행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환자들만 피해자가 되고 있는데, 환자의 생명을 더 이상 마치 장기말로 쓰듯이 그렇게 강대강, 힘으로 싸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정치가 해야 할 그런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계속해 오시던 활동이셨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의사 단체를 만나서 갈등 중재자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은 총선용 기획이라고 비판을 하더라고요.

▶ 오영환 : 저는 여야 모두 정말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게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새로운미래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는데 대체 여당은 정부를 설득할 수 있고 정부와 소통할 수 있고 정부에 촉구할 수 있는 여당은 지금까지 뭐하다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내기 하루 전에 긴급 간담회를 한 거죠. 총선기획용이다, 이런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그런 타이밍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모두 그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감해줬으면 좋겠어요.

같이 촉구해 주고 같이 중재안을 여당은 여당 나름 정부를 설득할 수 있게 갖고 오고 야당은 야당 나름 중재안을 강하게 해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료 개혁을 진짜 해야 한다면 그런 것들을 마련해서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문제 해결이 우선이고 환자 생명이 우선인데 이걸 정치적으로 또 총선 기획용 아니냐, 이런 음모론을 자꾸 제기하고 비판하기에 앞서서 환자들의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적극 협조해도 모자랄 상황 아닌가. 자꾸 환자의 생명을 두고 당리당략적으로, 정략적으로 판단하고 발언하고 이런 모습, 현장에서 환자를 가까이서 본 분들은 절대 그렇게 못할 거예요.

▷ 노은지 : 당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22대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중책을 맡으셨어요. 총괄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고 계신데 새로운미래에서 하는 얘기를 보면 교섭단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자신 있는 의석수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오영환 : 교섭단체를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는 결국 저희가 새로운미래를 통해서 결국은 이런 증오, 갈등이 아니라 결국은 대화해야 하고 국회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의회 민주주의 그리고 합의 정신이 이루어지려면 완충지대가 있어야 하는데 서로 양당은 그냥 무조건 상대방의 괴멸만을 바라는 듯한 정치를 하는데, 결국 국민 삶의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 못하고 있는 공전하고 있는 국회 아니었습니까? 22대 국회는 그러면 안 되겠다. 가운데에서 대화의 장을 만들고 타협을 할 수 있게,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고 그게 진정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건데,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그 정도의 요건이 필요하다, 의석수가 필요하다. 그래야 가운데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저희 새로운미래뿐만 아니라 개혁신당이라든지 녹색정의당이라든지 이런 당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이 교섭단체 수준으로 돼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마음으로 절실하게 노력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지금 새로운미래 단독으로라기보다는 제3지대에 있는 사람들, 그 세력들만이 모여서라도.

▶ 오영환 : 물론 저희의 목표는 단독으로 교섭단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최근 발표된 지지율을 보면 아프실 것 같기도 하고 다 알고 계시니까. 지지율이 나온 걸 보면 새로운미래가 3.1%에 그쳐 있습니다. 물론 3%만 넘으면 비례대표 의석도 받을 수 있는 지지율이기는 한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15일밖에 안 남았다 보니까 남은 15일 기간 동안 지지율 반등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복안이 있으실까 궁금한데 어떠셨습니까?

▶ 오영환 : 지금 보시다시피 상승 추세이고요. 리얼미터에서 4.6%까지 올라갔고. 다만 무언가 15일 남았지만 한 국면, 국면마다 센 언어, 분노를 자극하는 언어가 일시적으로 국민들께서 지지율 올라가는 데 효과가 있고 그럴지 몰라도 저희가 추구하는 정치적 지향점은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국민들께 정치가 정말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다. 흔들림 없이 저희의 기조대로 긍정과 희망, 국회가 국회답게, 국민은 삶의 문제 해결을 먼저 하는 그런 생각이 다른 국민들을 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설득하고 또 협상하고 대화해서 정말 어떻게든 모두가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는,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만들어보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드리면 언젠가 반드시 국민들께서도 그 목소리 귀 기울여 주시고 투표장에 가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새로운미래 합류하신 것도 아무래도 이낙연 대표와의 인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 오영환 :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그건 오해고요. 제가 대선 경선 때 곁에서 돕고 한 건 있지만 그 이상의 인연이 특별히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저는 다만 새로운미래가 추구하는 가치, 보이고 싶은 정치의 변화, 그런 것들에 깊이 공감해서 합류하게 된 겁니다.

▷ 노은지 : 그래도 새로운미래 하면 이낙연 대표가 상징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각 당마다 대표하는 선수가 있다고 보이는데, 새로운미래는 그게 이낙연 대표가 아닐까 싶은데. 본인도 지역구 선거에 뛰겠다고 하면서 광주에서 도전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또 저희가 보여드리는 걸 보면 지역구 여론조사인데, 이 대표가 본인 선거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까 민주당 민형배 후보에 비해서 많이 뒤처지는 모습이거든요. 이게 당내에서 여러 가지 안타까움이랄까, 힘빠지는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영환 : 당연히 꽃길일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도전이 아니셨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오히려 잃을 것이 더 많다고 상처를 입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럼에도 새로운미래가 추구하는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본인을 던져서 모든 걸 잃을 각오를 하고도 이렇게 헌신하고 또 희생하는 그런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진정성을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 또 민주주의를 정말 재건하고 복원하기 위해 자기 모든 걸 걸고 도전을 하고 계신 그 아픈 과정마저도 광주 시민들께서도 진정성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제3지대가 처음에는 관심을 받으면서 등장을 했는데 최근에 보면 뒤늦게 들어온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띄는 상황이에요.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만 봐도 아까 말씀하신 게 이것 같습니다. 아까는 전체 지지율이고 이거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누구에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새로운미래가 4.6%였고 조국혁신당은 27.7%를 기록을 했거든요. 이게 지금 어디에서 오는 차이라고 보십니까? 왜 사람들이 새로운미래나 개혁신당이 아닌 조국신당에게 호응을 하는 걸까요?

▶ 오영환 :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정부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이 되는 거죠.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생각이 다른 국민들 때려잡기 바쁜 현 정부의 무능, 폭거, 폭력적인 이런 모습, 거기에 분노한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무언가 응징, 처단,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고 그 메시지를 조국혁신당이 선명하게 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속이 시원하다는 심정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하시는 그 마음은 한편으로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다만 정치라는 것은 결국 단지 누군가를 적대하기 위해, 누군가를 처단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국민들이 다 함께 행복할 수 있게 나아가야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진정 국민들이 기대하시고 또 바라는 정치의 모습은 사실 그런 거잖아요.

생각이 다르다고, 정당이 다르다고 상대를 무조건 척결 대상이 아니라 어쨌든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국민의 고통을 해결해 나가는 그런 정치, 생각이 달라도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화해하고 그런 모습을 기대하시는데, 정권 심판이라는 당장 눈앞에 있는 중간 과정, 당연히 무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하지만 그거는 결국 범야권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당을 제외한 당들이 과반을 넘으면 여당 마음대로,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없게 심판과 견제가 충분히 가능해진 상황이고, 그 이후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이 무조건적인 응징과 처단이고 그게 다일까. 그게 아니라고 저희는 확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정말 국민들이 다 같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겁니다.

▷ 노은지 : 당장 속 시원해지는 이런 얘기 말고 각 당의 비전 같은 것도 좀 봐달라, 이런 말씀을 들리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최근에 갭투기 논란이 있었던 세종갑의 이영선 후보 공천을 취소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미래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 있는 게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 그리고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 두 사람 간의 맞대결로 정리가 되는 분위기여서요. 이걸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 오영환 : 양자 대결이 됨으로써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진 것은 선거 국면에서 사실이지만,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낙관하고 무조건적으로 이게 저희가 승리를 확신하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 진영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어쨌든 민주 진영의 후보가 커다란 흠결로 인해서 공천이 취소되고 배재된 경우가 발생했는데, 그 상황에 대한 자체적인 실망감이나 이런 게 있으실 수 있고요. 물론 저희 새로운미래에서 재선, 많은 경험과 경륜과 세종에 대한 비전이 있는 후보가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미래 당 자체를 모르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세종 시민들께 더욱더 적극적으로 집중된 홍보와 호소를 이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어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실 김종민 후보를 민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낫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우리 후보가 없으니까 국민의힘 찍기보다는 그래도 찍으실 거면 김종민 후보가 낫다, 이런 말로 해석이 됐는데 이런 말을 한 속내에는 어떤 게 담겨 있을까요?

▶ 오영환 : 말씀하신 그대로가 속내일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아까 말씀드린 범야권에서 정권 심판이라는 것은 결국 의석수가 결정짓는 측면이 강한데, 국민의힘 여당 후보가 세종시 민주 진영에 우호적이고 마음을 열고 계신 시민들이 계신 곳에서 오히려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그런 결과가 발생하면 민심에 역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으시지 않을까, 그렇게 표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그래도 새로운미래라든지 민주당을 떠나서 제3지대 활동하시는 분에 대해서는 조금 이 말을 듣고 생각이 드는 건 열려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총선 이후에 혹시 새로운미래가 민주당과 함께하는 방향이랄까. 앞으로 총선 이후 새로운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오영환 : 제가 선거 이후의 상황까지 말씀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아까 말씀드린 새로운미래가 추구하는 가치, 정치적 지향점, 이런 것들이 현재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나온 것이고, 다만 저희가 이 민주주의, 평화, 안전, 국민 생명, 이런 부분의 가치를 이어나가고 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이어온 균형 감각과 공적 마음가짐의 정치, 이런 것들을 우리가 더 잘 지키겠다, 우리가 더 바로세우겠다는 선의의 경쟁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고요. 당연히 정권 견제, 이런 측면에서는 같이 연대하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그 이후에 또 생각이 다르고 철학이 다르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경쟁할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탈당 기자회견을 하실 당시 말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재명의 민주당을 비난할 시간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동안 참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비판할 시간도 아깝다이런 의미셨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하신 말인지 궁금한데요.

▶ 오영환 : 물론 이런 민주당의 공천 국면에서 너무나 많은 출혈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제가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서 아닌 건 아니다. 마지막까지 틀린 건 틀렸다,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외치다가 끝내 아무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그렇게 나오면서 원망과 분노, 이런 것들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또 있었지만. 이제 선거를 23일 앞둔 시점이었는데 그런 원망과 분노를 민주당을 향해 쏟아놓기에는 이미 이대로 선거를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꼴밖에 되지 않고, 어차피 제가 탈당까지 결심하고 새로운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더 이상 누군가에게 비난할 시간조차 아깝다, 그 시간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런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이재명 대표였던 걸까요? 리더십이나 사당화하기 위한 작업들이 바뀌지 않는 게 가장 문제였습니까?

▶ 오영환 : 제가 개인에 대한 감정을 가질 이유는 없죠. 다만 지도부가 지금까지 보여준 불통, 당내 권력, 공천 권력의 사유가 마치 윤석열 정부와 싸우면서, 괴물 같은 정부와 싸우면서 또 괴물이 되어 가는 것처럼 정말 닮지 말아야 할 부분을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제의 정치, 박용진 의원 끝내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직전까지 원내대표를 하신 분까지도 하위 20%의 평가에 들어간다는 둥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최근에 총선 유세 과정에서 한 여러 가지 발언들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점잖은 언어라기보다 국민들이 들었을 때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언어를 많이 써서 그런데, 중국과 대만은 다 셰셰라고 하면 된다든지 아니면 경기북도 분도 문제에 있어서도 강원 서도로 전락하게 된다든지 이런 표현을 썼단 말이에요. 이런 거친 발언, 정제되지 않은 표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영환 : 선거가 과열되는 과정에서 그런 표현들이 점점 더 수위가 올라가는 경우는 충분히 있지만 본인께서도 총선 시작 국면에서 말실수 조심을 당부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의 언행이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에 가장 큰 누를 끼치고 있다.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깝고 당으로써 굉장히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자중하셔야 될 것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약간 논란이 되면 또 유감 표명 같은 건 하던데, 그래도 갈수록 표현이 거칠어지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불출마 선언한 지역구가 의정부갑이신데요. 여기에 민주당은 영입인재 1호라고 하고 있는 박지혜 변호사를 공천을 했습니다, 경선 통해서 된 건데. 사실 연고가 없다 보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 부분을 지적하고 그렇거든요. 민주당의 후보로 온 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오영환 : 우선 제가 이런 탈당을 결심하고 나오기 직전까지 뵙기도 했었고, 정말 실제로 만나 봬도 그리고 대화를 나눠봐도 너무 준비되고 유능하신 분이고요. 그리고 저는 영입인재를 경선에 붙인 것 자체로 분노하고 원칙 없음에 대해서 당에 쓴소리도 했지만 끝내 좋은 후보가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지역에 후보가 됐다는 건 굉장히 환영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분이에요.

▷ 노은지 : 그분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시네요.

▶ 오영환 : 그렇죠. 새로운미래에서 후보를 낼 것도 아니고 낸 것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고 다만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만족하시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좋은 분이 후보로 되어 주셔서 감사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규 후보가 여러 번 도전을 했었고 오영환 의원과도 맞붙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경선을 붙이다 보니까 지역 내에서는 경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직이 갈라져서 봉합이 안 된다,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오영환 : 우선 무리한 경선을 붙였다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있었고요. 다만 오히려 경선 과정을 거침으로써 오히려 저 때도 경선에 붙이지 않고 제가 전략 공천으로 옮으로써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고 갈등이 잘 봉합돼서 지지율 추세를 아시다시피 그런 것들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치거나 그러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개인 오영환 의원에 대한 얘기로 마무리를 할까 하는데요. 1년 전에 불출마 선언을 하시면서 다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 건가요?

▶ 오영환 : 단 한순간도 흔들리거나 변한 적은 없었고요. 하루 빨리 돌아가는 날을 꿈꾸고 있고 복귀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고 그 시간이 오기 전까지 이 자리에 있을 때 마지막까지 부끄럽지 않게 하고 싶다는 결심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그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정말 우리 정치 사회에서 지금까지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새로운미래가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정치의 모습과도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맞닿지 않나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영환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