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전공의들 잠 못 자고, 혹사당하는 걸로 유명하죠.
필수의료 전공의들에게 수련 수당을 100만 원 더 주고, 근무시간은 더 줄이는 처우 개선에 나섭니다.
병원 떠난 전공의들 달래기에 나선 건데, 전공의들은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5월부터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전공의 총 수련시간을 주 80시간 이내로 하고, 36시간 넘게 연속으로 일할 수 없도록 합니다.
2026년 2월 시행 예정이던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법을 시범사업 형태로 앞당겨 시작하는 겁니다.
정부는 1년간 시범사업을 한 뒤 보완을 거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외과, 흉부외과에 이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달 100만 씩 수련 보조 수당도 지급합니다.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전공의들에게도 이같은 수당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6월부턴 전공의의 수련 환경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합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정부는 전공의 수련 내실화와 처우 개선을 통해 전공의가 역량 있는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연일 전공의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의대증원 중지 소송으로 법원에 출석한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반면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간호사 진료확대를 골자로 한 여당의 간호사법 발의에 대해 "따뜻한 봄날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의료개혁에 힘을 보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추진엽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