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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호 홈런…11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
2024-04-21 19:43 스포츠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면서 한국 선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맥코비만 바다가 보이는 경기장 우측으로 쭉 뻗어간 공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갑니다.-

특유의 뱃고동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힘차게 베이스를 도는 이정후.

올 시즌 2호 홈런이자, 홈구장에서 터뜨린 첫 홈런입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해 한국인 빅리거의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8회에는 신들린 콘택트 능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깥쪽으로 향하는 공을 툭 하고 건드려 파울을 만들어내고, 낮게 떨어지는 공은 무릎을 꿇는 독특한 자세로 쳐냅니다.

묘기에 가까운 자세로 몸쪽 공을 타격해 5번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자, 현지 중계진은 놀라움을 드러냈습니다.

[현지 중계진]
"타격 장면을 볼까요. 두 발이 (지면에서) 뜬 상태입니다. 이런 타격은 처음 봅니다."

끈질긴 승부를 펼친 이정후는 상대 투수의 아홉 번째 공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샌프란시스코의 7 대 3 승리를 이끈 이정후의 타율은 2할8푼9리까지 올랐습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홈런이 우리 타선에 불을 붙였다"며 이정후를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습니다.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는 내일 애리조나전에서 과거 한국에서 뛰었던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할 예정입니다.

KBO 리그 맞대결에선 15타수 7안타로 켈리에 강한 모습을 보여 온 이정후는 1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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