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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범벅 여군에 “예쁘네”…가족들이 인질 영상 직접 공개한 이유
2024-05-23 15:21 국제

 현지시각 22일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이 공개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여군들이 하마스에 납치되는 영상의 캡처 장면. (출처 CNN/뉴시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여군의 가족들이 납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질 가족 포럼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나할 오즈 기지에서 이스라엘군 소속 여군 7명이 피랍되는 과정이 담긴 영상 편집본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여군들이 손이 묶인 채 벽에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멍 들고 피범벅이 된 여군 병사들을 심문하고 한 여군에겐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습니다.

인질의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가 군용 차량에 강제로 태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인질가족 포럼은 이날 영상을 공개하며 "이제는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며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또, "날이 갈수록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 대해 "이스라엘은 그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하마스의 이런 잔인함은 그들이 멸망할 때까지 강력하게 싸우겠다는 내 결심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1차 인질 협상을 통해 인질 100명 이상이 풀려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약 130명의 인질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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