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북한이 이른바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북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죠.
조영민 기자, 한일중 정상이 만나서 어떤 논의를 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한일중 정상회의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3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서 4년 5개월 만에 열린 정상회의 결과를 공동선언문 형태로 밝힐 예정입니다.
3국의 협력관계 정상화 내용이 주를 이룰 걸로 보이는데, 역시 관심은 북핵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지 여부입니다.
오늘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차례로 짧은 모두발언을 했습니다.
3국 정상은 모두 공통으로 한일중 세 나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이 북한의 위성발사 예고를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발언한 기시다 총리 역시 북한을 향해 강력한 중지를 요구한다며 북한 정세에 관한 3국간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발언한 리창 중국 총리는 북한과 관련한 공개발언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배타적인 3국 협력, 집단화와 진영화 반대, 경제무역의 범정치·안보화 받내 같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공고한 한미일 체제 등 미국 중심의 세력화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일중 정상은 오늘 정상회의 후에는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하는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