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리콜에 들어간 이유, 너무 매워서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불닭볶음면을 먹는 외국인들의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너무 매운데요. 말을 하면 너무 아파요."
해외에서 매운 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덴마크에선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등 3개 제품이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매운 정도를 수치화한 스코빌지수는 시중에 파는 일반 라면이 600~2000 정도입니다.
일반 불닭볶음면은 4000대인데 리콜 제품 중 가장 매운 '3X 핵불닭볶음면'은 1만 3200으로 일반 라면보다 약 7배 맵습니다.
덴마크 당국은 캡사이신 양이 높아 급성 중독의 위험이 높다며 리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삼양식품은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는 처음"이라며 "현지 관련 규정을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은 7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덴마크는 작은 시장이라 큰 타격은 아니지만 다른 국가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단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