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는 강타자들의 홈런쇼가 뜨겁죠.
1번 타자로 변신한 오타니가, 21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가 됐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과 배우 이병헌이 만났네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쇼헤이.
시속 143km짜리 싱커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겨 버립니다.
[현지 중계]
"(외야수가) 껑충 뛰어보지만 공은 담장을 넘어갑니다. 오타니가 홈런을 쏘아 올립니다."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한 오타니.
특히 지난 18일 경기부터 부상을 당한 무키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지만 출루율과 장타력이모두 뛰어난 오타니는 상대적으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은 1번 타자 자리에서 폭발적 타격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1번 타자로 나선 4경기에서 8개의 안타를 때려 무려 0.444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부상 우려를 떨쳐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홈런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제 시속 151km짜리 강속구에 맞은 저지.
하루를 쉬고 돌아온 저지는 시원한 두 점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달에만 7개의 홈런을 친 저지는 홈런 27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했습니다.
한편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엔 배우 이병헌이 등장했습니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김하성과 인사를 나눈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단 측은 SNS에 드라마 '오징어게임' 중 이병헌의 배역을 언급하며 "프론트 맨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은 시즌 15호 도루를 작성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