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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당황한 日…이시바, 추가 방미 시사

2025-04-17 19:20 국제

[앵커]
일본은 허를 찔렸다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가 방위비와 관세를 묶어 협상할 뜻을 비치면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단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시바 총리, 추가 방미를 예고했습니다.

계속해서 도쿄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50분 간 만난 일본 협상단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갑작스러운 만남이었지만 트럼프를 한껏 띄웠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상]
"격이 낮은 사람을 만나준다는 느낌이 안 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릇' 크기와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대표단을 직접 만나줘서 고맙다고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글을 남기기 직전까지 이시바 총리는 관저에서 긴급회의를 여는 등 트럼프의 '돌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첫 실무 협상을 미국 측 요구를 파악하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트럼프가 방위비 문제까지 거론하며 직접 나서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대통령의 이례적 난입"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추가 방미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향후 쉬운 협의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만, 가장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방안을 당연히 생각 중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방미 협상단에 방위비 담당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원 스톱 쇼핑'을 강조한 트럼프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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