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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뼈아프게 반성” 대국민 사과

2025-05-07 19:45 경제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사고 발생 19일 만인데요.

뼈 아프게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지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발생 19일 만에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룹 총수가 계열사 일로 직접 사과에 나서는 건 이례적입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최 회장은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최 회장은 정부 조사와 별개로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보안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더 빠른 조치를 받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본인도 아직 유심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저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했습니다. 유심 교체는 안 했고요."

하지만 해지 시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서는 SK텔레콤 이사회가 법적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제가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보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인 거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SK그룹 전체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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