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오늘(8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까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강제 단일화는 사실상 후보 교체 시도이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김 후보는 "3일 전당대회 이후 단 하루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다"며 "지도부는 저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꾸리는 등 경선 후보들을 들러리로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오늘 오후 6시 열겠다고 한 단일화 토론회에 대해선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후보의 동의 없이 강행되는 단일화 방식엔 감동도, 설득력도 없다"며 "단일화 논의는 계속하겠지만, 강압적인 방식은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후보가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한 뒤 다음주 수요일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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