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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전승절 맞아 러 국빈방문…“美 패권에 반대”

2025-05-08 07:55 국제

 러시아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 (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 7일 오후 6시쯤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8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이튿날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결과를 수호하고 유엔과 국제법·질서에 기반한 국제 시스템을 확고히 지키며 패권과 힘의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방문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여전한 관계를 과시하려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러가) 전후 국제 질서를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중·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 미국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 협력도 회담 의제에 포함됐습니다.

오는 8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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