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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역 환자 52명…“필리핀 등 여행 시 주의”

2025-05-07 14:03 사회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발생한 국내 홍역환자는 5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발생한 국내 홍역환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보다 1.3배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36명으로 69.2%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33명은 베트남, 1명은 우즈베키스탄, 1명은 태국, 1명은 이탈리아 여행 중 감염됐습니다.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6명이었습니다.

환자 중 73.1%(38명)은 19세 이상 성인이고 61.5%(32명)은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 등으로 9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홍역 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등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서태평양 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1만1972명 발생했고 올해는 필리핀이 76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중국(577명), 캄보디아(544명), 베트남(151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한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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