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무역에 관한 건 아니라고 했는데,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송진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깜짝 발표'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곧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할 겁니다. 수년 간 발표 중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후 집무실에서도 '세계를 뒤흔들 발표'라며 한층 더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건 세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발표가 될 겁니다. 미국과 미국인에게 큰 이득이 될 겁니다."

트럼프는 "관세 등 무역에 대한 것은 아니"라며 "이르면 목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발표 예고만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중동 3개국' 순방 전 발표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백악관 안팎에서는 중동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AP통신은 중동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페르시아만'을 '아라비아만‘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보도도 내놨습니다.

페르시아만 표기를 고수하는 이란에 핵협상 합의를 압박하면서 아라비아만을 쓰길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국들에 우호적 제스처를 보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관심을 끌기 위한 트럼프의 쇼맨십"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