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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콘클라베…약 2시간 뒤 시작

2025-05-07 19:44 국제

[앵커]
앞으로 두 시간 정도 뒤면 바티칸에선 새 교황을 뽑는 비밀 회의, '콘클라베'가 열립니다.

133명의 추기경이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비밀 투표를 하는데요.

김호영 기자가 미리 보여드립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늘 밤 10시, 80세 미만 133명의 추기경이 바티칸 광장 뒤 성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성당 문이 굳게 닫히면 TV나 인터넷 등 외부 접촉이 전면 차단된 채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시작됩니다.

장소는 '최후의 심판', '천지창조' 같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있는 예배당입니다.

우선 비밀서약을 한 뒤 밤 11시 30분에 첫 투표가 진행됩니다.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추기경의 이름을 펜으로 적어 제출하게 됩니다.

그러면 참관인으로 뽑힌 3명의 추기경이 투표지를 보고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세 번에 걸쳐 확인합니다.

투표는 3분의 2 이상, 최소 89명의 찬성이 나올 때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매일 4번 진행됩니다.

개표가 끝난 투표지는 예배당 안 소각로에서 바로 불태워집니다.

이때 화학물질을 함께 태워 연기 색깔로 외부에 메시지를 전합니다.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면 아직 당선자가 없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됐다는 의미입니다.

교황청은 의견이 모이기까지 2~3일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당선인 수락 여부와 새 교황명을 묻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후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를 외치며 전 세계에 새 교황 탄생을 알리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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