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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폭파하겠다” 협박 팩스…특공대 수색

2025-08-13 19:25 사회

[앵커]
최근 사람이 많은 백화점이나 공연장을 겨냥한 폭발물 테러 협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용인 에버랜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긴급 수색에 나섰는데 또, 허위신고였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입장객들로 붐벼야 할 놀이공원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경내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하여 경찰 수색 중입니다. 안전 확인 시까지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에 폭발물 4만 개를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대전출입국관리소에 도착한 건 오전 10시 48분쯤.

팩스 상단에는 일본어가, 하단에는 번역 투의 한국어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특공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방문객 입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휴가나 방학을 맞아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김균수 / 경기 연천군]
(폭발물이) 발견이 안 되면 다행인데 설마 또 발견됐다면 그것도 큰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불안하죠.

수색 끝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오후 4시부터 입장이 재개됐지만 일부 지친 방문객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희진 / 에버랜드 방문객]
"12시에 와서…지금 한 2시간 기다렸다가 가는 거예요. 기약이 없고 계속 제거 중이라고만 얘기하니까…."

경찰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 추정 협박 메일·팩스 사건들과 유사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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