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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늘 열차 타고 평양 출발한 듯”

2025-09-01 19:22 정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느린 열차로, 모레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려면 오늘 중으로는 출발했어야 했거든요.

오늘 중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의 루트가 될 가능성이 큰 단둥 출발, 베이징행 열차 예약이 중단됐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오늘 중 열차로 북중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1호 열차는 방탄 설비가 돼 있어 무겁고 느리기 때문에 국경을 넘은 뒤에도 베이징까지는 약 16시간을 넘게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오후까지 도착하기 위해선 오늘밤에는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데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채널A에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평양에서 열차를 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김 위원장이 이용할 중국 내 열차 선로는 이미 통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철도예약시스템을 확인해보니 오늘과 내일 단둥에서 출발해 베이징에 가는 야간열차 예매는 모두 막혀 있습니다. 

해당 기간 중 김 위원장의 1호 열차가 이곳을 지난다는 의미입니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다리가 보이는 단둥시 호텔의 외국인 예약 중단 조치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오후 예정에 없던 고려항공 항공기 2편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객기와 화물 수송기 각 1대 였는데 김 위원장의 의전과 경호 등을 맡을 선발대로 추정됩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베이징으로 떠나기 하루 전 군수기업소를 방문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미사일을 만드는 곳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지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가까우면서도 군수공장이 밀집된 자강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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