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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파’ 장성택 숙청, 중국 “분노”…김정은 방중 불투명
2013-12-21 00:00 국제

장성택 숙청

[앵커멘트]

친중파인 장성택을
사전 상의도 없이 전격 처형하고,

그 측근들을 중국에서 마구 끌어가자
중국이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김정은의 방중길은 더욱 멀어졌고,
북중 관계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고위 관리는 “새파랗게 어린 김정은이
중국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친중파인 장성택을 숙청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최근 중국 측과 접촉한 정부 고위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중국 고위관리는 또 “김정일은 중국과 교감을 유지하면서
큰 문제를 처리했다”면서
“김정은의 일방적인 장성택 처형은
중국에 대한 무시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지도부와 교류해 온 당국자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김정은을 '통제가 되지 않고 제멋대로인 지도자’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처형으로 믿고 논의할 상대를 잃은 중국이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물론 대북 원조까지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에서 사업을 하는 중국인들이
북측이 약속한 물품이나 대금을 받지 못해
보는 손실이 늘어나는 것도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북한 공안 기관원들이 무역 허가증과 초청장 발급 등을 빌미로
중국 상인들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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