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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 알았다” 전투기 굉음에 화들짝
2017-04-25 19:16 뉴스A

이렇게 한반도 전역에 긴장감이 높았던 오늘 하루.

서울 강남에선 잠시 후 들으시게 될 전투기 굉음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잠깐도 아니고 20분 넘게 이어지는 바람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김남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편대를 이룬 전투기 9대가 굉음을 내며 서울 강남 하늘을 날아갑니다.

육안으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전투기들.

빌딩이 밀집된 도심과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있는 주택가에도 나타났습니다.

곡예비행을 하듯 방향을 이리 저리 바꾸며 20여분 간 서울 강남 일대를 비행했습니다.

[박주석 / 서울 송파구]
“전쟁 나는 거 아니냐 하면서 휴대전화를 검색해서 북한 도발이 있는지”

[이한주 / 서울 광진구]
“전쟁날거 같기도 했고 불안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전투기 편대는 공군의 특수비행팀‘블랙이글스.

29일 개최되는 국제행사 축하비행을 위해 오늘 예행연습을 한 겁니다.

당초 오늘 오후와 내일, 비행연습이 더 잡혀있었지만 국방부는 오늘 소동을 의식한 듯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국방부는 "오후에 날씨가 좋지 않아 연습비행을 취소했다"며 "오전에 연습을 충분히 해 추가 연습비행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대북 긴장감이 높아진 오늘, 서울 도심에서 전투기 비행 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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