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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만나게 해줘”…엽총 들고 17시간째 대치
2017-07-05 11:28 이슈투데이

경남 합천에서 엽총을 소지한 40대 남성이 경찰과 17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혼한 전처를 만나겠다며 한때 아들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대치 현장 연결합니다. 정용진 기자!

남성의 심경에 변화가 좀 있나요?

[리포트]
41살 김모 씨가 어제 오후 5시부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경남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입니다.

김 씨는 어제 밤새 엽총 총구를 자신에게 향한 채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럭 안에서 신발 끈으로 자신의 발과 방아쇠를 연결한 채 잠이 들었는데요,

경찰은 특공대 투입을 섣불리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김 씨는 경찰과의 추격과 대치 상황에서 엽총 7~8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발에 묶이 신발끈을 풀고 00시간 전 차에서 나와 담배도 한대 피웠습니다.

김씨는 이혼한 전처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어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씨가 인질로 데리고 있던 아들은 어젯밤 10시 20분쯤 김씨의 전처가 현장에 도착한 지 20여분 뒤에 풀려났습니다.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어제 오전 진주의 한 지구대에서 자신의 엽총을 출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에서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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