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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폭우 예고…“맨홀 뚜껑 조심하세요”
2017-07-09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중부지방 등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밤부터는 빗줄기가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 도로에 있는 맨홀은 시한폭탄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첫 소식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승합차 뒷부분이 갑자기 튀어 오르더니 180도를 회전한 후에야 멈춥니다. 시내버스 역시 제자리에서 점프하듯 솟구치다 내려앉습니다.

맨홀 뚜껑이 들썩거리더니 이내 폭발하듯 물이 뿜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모두 갑작스러운 폭우에 수압을 견디지 못한 맨홀 뚜껑이 위로 솟구치며 일어난 일입니다.

[이동재 기자]
“맨홀 뚜껑 사이로 물이 조금씩 넘치거나, 덜컹거린다면 순식간에 위로 솟구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맨홀 뚜껑 1개의 무게는 40kg.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에서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40초 만에 맨홀 뚜껑이 튀어 올랐고 맨홀 뚜껑 위에 있던 무게 1톤의 승용차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덜컹거리고 솟구쳐 오르는 데까지 10초에서 30초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발견 즉시 대피하셔야…”

최근 전국 곳곳에서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진데다 오늘 밤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확대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지대는 빗물이 역류하기 쉬운 만큼 언제 솟구칠지 모르는 멘홀 뚜껑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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