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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6.25 이후 최대 위기”…시작도 끝도 北
2017-07-09 19:19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북한으로 시작해 북한으로 끝났다는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6.25 이후 최대 위기"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임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에서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촛불 혁명과 정치 혁명으로 당선된 두 정상이 나눈 주요 대화도 '북한'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같은 시기에 프랑스와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우리 두 사람은 아주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대통령에게 안보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압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예정에 없이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반도는 6.25 이후에 최고의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g20 보건의료 세션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북한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박 6일간 정상급 인사 13명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북한에 더 강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하되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국제사회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G20 공동 성명에는 북한규탄 문구가 빠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해석됩니다.

"북한 문제에 우려한다"고 한 의장국인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언론 발표문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는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우리의 주도적 역할이 전에 없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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