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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변한 中…‘이웃 사촌’ 하더니 北은 ‘혈맹’
2017-07-09 19:23 뉴스A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중국의 속내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요구에 "북한은 혈맹"이라는 말로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중 양국은 '이웃사촌'이라던 이전 태도와 달랐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도박을 막기 위해선 중국의 도움이 꼭 필요하지만 중국은 말로만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시 주석은 "중국이 대북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좀 더 도와달라 했지만 시진핑 주석은 거절했습니다.

"북한과는 혈맹이며, 그 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이중적 태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3년 전 시 주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이웃 사촌'이라고 불렀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2014년 7월) ]
"중국에서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에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평양 건너편 미국을 벗어나 가까운 중국과 미래를 함께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자유국가 정상으론 유일하게 천안문 망루에 서면서까지 중국의 북핵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좋을 수 없다던 한중 밀월도 사드로 쉽게 깨졌습니다.

결국 중국은 본심은 한국을 한미일 3각 공조에서 떼어내려 했다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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