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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온유… ‘셀프’ 고소 취하 논란 계속
2017-08-13 19:22 연예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 어제 저희 채널A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 이진기 씨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는 사건 당일인 어제 오후 취하됐습니다.

이 씨의 소속사 SM측은 "상대방이 어떤 처벌도 원치 않는다"며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의 고소취하서를 경찰에 낸 건 이 씨 측 변호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직접하는 고소 취하를 가해자 측에서 낸 건 이례적이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보기 드문 이른바 '셀프 취하'는 지난 6월에도 있었습니다.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측도 경찰에 고소취하서를 대리 제출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신원노출로 2차 피해를 우려한다"는 게 당시 고소취하의 이유로 전해졌지만 나중에 최 회장 측이 거액의 합의금을 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 고소 취하 과정에서도 이 씨 측과 피해 여성 사이에 합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은 친고죄가 아닌만큼 고소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이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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