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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전술핵 재검토해야”…논의 급물살
2017-09-11 19:24 국제

석유 공급을 30% 줄이기로 했지만, 그런다고 북한의 핵위협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윱니다.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낸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나섰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20킬로톤짜리 원자폭탄과 맞먹는 폭발력을 가진 전술핵 무기.

공화당 최고의 안보실력자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매케인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한국 국방장관이 불과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합니다."

미국의 핵우산만으로도 한반도 방어가 충분하다던 기존 입장을 사실상 폐기한 셈입니다.

그만큼 북핵이 심각하다는 게 미 의회의 판단입니다.

특히 6차 핵실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술핵 문제를 보고 받았다는 보도 뒤의 발언이어서 파장이 큽니다.

미국이 보유 중인 전술핵 중 한반도 배치가 가능한 건 B-61 핵폭탄.

전투기로 투하할 수 있는데다, 폭발력도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MOAB 보다 두 배나 강력해 북핵에 맞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리 정부와 정치권 역시 본격적으로 전술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레 워싱턴을 방문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단이 공화당 핵심 인사들을 만나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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