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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도 못 날아간 현무 미사일…반격의 칼
2017-09-15 19:15 정치

이번만큼은 우리 군이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6분만에, 발사위치인 평양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옥의 티라면, 2발 가운데 1발이 10초도 날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탐지되자 군은 즉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노재천 / 합참 공보실장]
"현무-2 탄도미사일을 도발 원점인 순안 비행장까지의 실제 거리를 고려해 동해 상으로 실사격했습니다."

발사 후 6분 만에 이뤄진 대응입니다.

당시 북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이었습니다.

현무 미사일 첫발은 250km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지만 두 번째 탄은 쏘자마자 바다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불발탄이 나온 겁니다.

군은 2006년 현무 미사일 실전배치 후 추락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수차례 발사에도 문제없었던 만큼 보관 과정에서 항온항습의 문제 또는 조립 과정에서의 불량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현무 미사일은 북한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하지만 불발탄이 나오면서 군은 체면을 단단히 구겼고 유사 시 대응 능력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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