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서해순, 딸 의혹에 반박…“알릴 겨를 없었다”
2017-09-26 10:37 정치

고 김광석 씨의 외동딸 서연 씨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해순 씨가 외출하는 모습이 저희 채널A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지난번 만남 때는 말을 아꼈던 서 씨도, 어렵게 딸의 죽음과 김광석 씨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성혜란 기자. (네, 서울지방경찰청 앞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어제 서해순 씨, 어떤 모습이었나요?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서 씨는 저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줄곧 피하다가 딸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입을 열었습니다.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본인은 장애 2급이었던 외동딸 서연 양의 병 치료에 최선을 다했단 입장이었습니다.

딸이 갖고 있는 질병이 특이해서 해외를 돌아다니며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과거 급성폐렴으로 치료를 받았던 병원 기록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어머니를 비롯한 친척들에게도 딸의 죽음을 숨겼냐는 질문에 서 씨는 저작권 소송으로 이미 지친 상태에서 가족들을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도 말했는데요.

또 장애를 가진 딸의 죽음을 같이 학교에 다니던 장애우 학부모들에게 말하기 힘들었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서연 양의 유해는 안성에 있는 추모시설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질문 2]
고 김광석 씨 생전의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죠?

네. 서해순 씨는 김광석 씨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하고, 성격이 종잡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고 김광석 씨의 유족이 김 씨가 전혀 우울증을 앓지 않았다고 하는 주장과 대치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해순 / 고 김광석 아내]
"기분 좋았다가. 잠깐 우울해졌다가. 자기 음악에 빠지면 우울해졌다가. 저는 결혼해서 알았어요. 착한 줄 알았는데."

또 저작권 소송 당시 딸의 죽음을 왜 숨겼냐는 질문엔 당시 서연 양이 어렸기 때문에 본인이 딸을 대신해 소송을 이어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은 당시 재판 상황을 미리 예단할 수 없었고, 변호사가 재판을 담당했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제 뒤로 보이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주 참고인 조사를 시작으로 고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합니다.

지금까지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