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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가 출신…돈에 쓰러진 진보정치의 꿈
2018-07-23 19:28 뉴스A

숨진 노회찬 의원은 지난주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동료 여야 원내대표들과 진보정치의 길을 이야기 나눴다고 하는데요.

진보정치의 꿈은 고교친구를 통해 받은 돈 때문에 결국 깨졌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회찬 의원의 사망소식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건 여야 원내대표들이었습니다. 어제까지 3박 5일간 미국을 함께 돌아다니며 노 의원과 밤늦게까지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눴기 때문입니다.

노 의원은 홍 원내대표에게 자신이 걸어온 길, 특히 노동운동 하던 시절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가 80년대 노동 민주화 운동의 동지입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같이 나눴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기에 드루킹 관련 내용은 아예 입에도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식일정을 3일 간 18개를 소화하면서 단 한번도 드루킹 관련한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3선에 올랐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는 국회 특활비 폐지 운동에 앞장서며 진보정치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故 노회찬 / 정의당 의원]
"2019년도 예산에서, 국회 예산에서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할 것, 편성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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