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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청구서’ 발송…정부, 전기료 인하 방안 검토
2018-08-06 11:03 뉴스A 라이브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가 오늘부터 각 가정에 날아들 예정입니다.

마지막 현장, 서울대입니다.

박수유 기자,

[질문1] 전기 사용 얘긴데, 왜 서울대에 나와있는 거죠?

[리포트]
네, 서울시가 작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의 전력 사용량을 조사했더니 서울대가 6년 연속 1위였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면적이 이렇게 넓은 데다 연구용 건물의 신축과 증축이 잦습니다. 또 실험 실습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양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현재 고민하고 있는 누진제 한시적 경감이 현실화된다면 이곳 서울대 역시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5년 전에 비해 오히려 2% 줄어든 점이 특이했는데요. 서울시민의 에너지 효율화 노력에도 정작 일부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질문2] '전기요금 폭탄'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요.

네, 맞습니다. 폭염청구서라고 불릴 만한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오늘부터 각 가정에 차례로 발송됩니다.

하루에 에어컨을 10시간씩 틀었다면 누진제 적용을 받아 18만 원의 요금 폭탄을 맞게 됩니다.

이에 정부는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특별배려부터 소상공인과 다자녀가구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례적인 폭염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시적으로 누진제 구간별 할당 사용량을 늘리거나 요금을 낮춰주는 방식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그제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폭염을 재난으로 명확히 하는 법 개정이 이뤄지면 이에 맞춰 전기요금 감면을 법정화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누진제 일시 완화 등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부터 당정협의 등 방식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7월 고지서가 이르면 이번주부터 각 가정에 발송될 수 있어 정부가 구체적 대안을 내놓기 전이라도 7월분 요금에 소급적용할지부터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앞에서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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