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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보일러 등 北 반출…美 “위반여부 보겠다”
2018-08-24 19:31 정치

정부가 북한 땅 개성에 남북 연락사무소를 준비하면서 전기를 공급했었지요.

여기에 철강과 보일러 등 금지 품목 10억원 어치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부터 개보수에 들어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1억 원 상당의 기름 80톤을 비롯해 발전기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철강과 구리, 보일러 등 10억 원치 물자가 추가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유엔이 대북 제재로 금지한 물품들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단 입장입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어제)]
"북한에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므로 이는 대북제재의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권까지 거론하며 미국의 양해는 필요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이달 중 사무실 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개소식 날짜를 확정 못하는 건 폼페이오와 시진핑 방북 등으로 북한이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미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생각은 다릅니다.

[헤더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
"(한국이 북한에 여러 물자와 전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북제재 위반인가요?) 우리는 그것에 대해 모두 살펴볼 것입니다."

개성연락사무소 문제로 한미 공조에 틈이 벌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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