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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경영 사퇴”
2018-08-28 11:31 사회

또 다시 재벌가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내 5대 제약사인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녹취가 공개된 건데요.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윤 회장은 사과를 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보고를 받던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을 정신질환자에 빗대 폭언을 퍼붓습니다.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출처 : YTN)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직원을 향한 욕설도 끊이지 않습니다.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출처 : YTN)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 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 X이야. 가끔 보면 미친 X 같아."

녹취가 공개되고 갑질 논란이 거세지자, 윤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
"저희는 오늘 못 뵀습니다. 외근을 어디서 하시는지."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실태 조사를 할 지 검토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사과도 하고, 사퇴도 한다고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상황 지켜보고…"

윤 회장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으로 6년간 검사로 재직하다 퇴직해, 지난 1995년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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