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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2~3일만…위용 드러낸 320m ‘토왕성 폭포’
2018-09-02 19:53 문화

비가 많이 내린 뒤에만 볼 수 있는 폭포가 있습니다.

바로 설악산 토왕성 폭포인데요. 길이 320미터에 달하는 위용을 최근 드러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화채봉이 쏟아내는 세찬 물줄기.

[현장음] 폭포수 소리

문화재 명승으로도 지정된 설악산 최고 비경, 토왕성 폭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야 토왕성이다~! 너무 좋다!

총 320미터 길이로 국내 최장의 위용을 자랑하지만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발원지부터 폭포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거리가 짧고 폭도 좁아 물을 보관하기 어려운 지형이기 때문.

비가 많이 내린 뒤 2, 3일 정도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 연이은 폭우가 충분한 수량을 만들어 낸 겁니다.

[김민철 / 등산객]
"비가 온 게 폭포물을 더 늘어나게 해서 아주 웅장하고…."

[허연숙 / 등산객]
"얼마나 아름다운지 토왕성 폭포 물줄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해발 790미터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비룡 폭포와 육담 폭포를 거쳐 속초시의 상수원인 쌍천으로 이어집니다.

겨울철엔 얼음성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토왕성 폭포.

빙벽 훈련을 하는 전문 산악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토왕성 폭포는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 등산객들의 접근은 엄격히 통제됩니다.

다양한 동식물 등 천혜의 자연이 보존된 지역으로, 탐방로와 전망대에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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