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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 투자했는데” 주식빚 30조…개미들 아우성
2018-10-29 19:23 경제

이런 주가폭락 국면에서 가징 큰 고통을 느끼는 것은 개미 투자자입니다.

특히 주식으로 빚을 낸 것이 확인된 것만 30조원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주식 시장에 투자자들은 공포를 감추지 못합니다.

[A 씨 / 개인 투자자]
"엄청 불안하죠. 사실 직장인으로서 있는 돈 다 넣었는데 손실 복구도 어렵고 정말 지금 참담합니다."

문제는 돈까지 빌려 가며 주식에 투자돼 있는 금액이 30조 원에 육박한다는 겁니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금액이 10조 8000억 원,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이 18조 8000억 원입니다. 

요즘 같은 '패닉 장세'에선 이런 돈이 주가를 더 하락시켜,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거나 주가가 떨어져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채무자의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증권사들이 시장에 내놓은 반대매매 호가는 3990억 원으로, 2011년 이후 7년여 만에 최대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 기간을 길게 끌고 가고 싶어도 반대매매 탓에 허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즉각적으로 확정되는 부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주가 하락 대책을 마련하라는 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종운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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