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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10원 벌 때 한국차 1원…고질적 고비용 구조
2018-10-29 19:25 경제

우리 자동차 산업에도 빨간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차를 1대 팔 때 얻는 이익이 BMW나 도요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요.

고질적인 고비용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수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때 8조원을 넘어서던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급기야 지난 3분기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대.

4천만 원대 중형SUV 1대를 팔아도 이익은 40만 원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올 상반기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BMW의 영업이익률은 11% 도요타는 9.3%를 기록해 현대차그룹보다 영업이익률이 10배 정도 높았습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고질적인 고비용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임은영 / 삼성증권 연구원]
"인건비도 재료비도 계속 올라가는데 이걸 차 가격에 전가를 못하는거죠. 재고가 많이 쌓여있거든요. 비용이 계속 늘어나고 이익은 안 나고…"

도요타나 폴크스바겐보다 높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평균 임금 수준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수년전부터 제기된 경고를 무시한 결과가 자동차 생태계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태현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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