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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꺼질라…수익성 악화 자동차, 정부에 SOS
2018-10-29 19:29 경제

엔진이 식어가는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근본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2천만 원하는 승용차를 구입하면, 143만 원인 개별소비세가 10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소비세 인하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입니다.

실적 부진에 빠진 자동차 업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같은 세제 혜택은 연장하고, 환경 규제 적용 시점은 늦춰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52시간 근무제를 탄력 운영하는 등 경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강력히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
"자동차 산업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정부에 건의할 게 있으면 건의하자는…"

하지만, 이같은 정책 건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로 신차 개발에 나서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용진 /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시장실패와 제품 전략의 실패가 가장 핵심…정책 자금을 더 지원한다고 해서 장기적으로 성장 경로가 만들어질 것 같진 않다."

위기에 빠진 협력업체와 완성차업계의 지원 요구가 자구 노력과 결합돼야 식어버린 한국 자동차 엔진을 되살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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