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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오영식 ‘불명예 퇴진’…국회 질의에 불참
2018-12-11 19:27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잇따른 열차 사고로 사퇴요구를 받아온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물러났습니다.

국회가 이 사안을 따지겠다고 상임위를 연 당일 아침에 사퇴한 것입니다.

오 사장은 KTX 탈선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고의 원인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인력 감축과 민영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뉴스A 첫 소식은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최근 3주간 10건에 달했던 열차 사고에 책임을 지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지난 2월 취임 후 10개월 만입니다.

오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대규모 인력 감축과 민영화가 근본적인 사고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진행된 공기업 운영방식이 문제였다고 비판의 화살을 돌린 겁니다.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지만 오 사장은 오전 예정된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했습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아침에 사의를 표했기 때문에 (국회 국토위에선) 사퇴한 사장 이후 개선 대책이나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오 사장의 사퇴 결심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고강도 대책 마련 지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선 의원 출신인 오 사장은 철도에 대한 전문성 부족 이유로 낙하산 인사 논란에 시달려 왔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월)]
"정치인은 낙하산이다. 저는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 사장은 취임 후 야당으로부터 해고 노동자 복직과 남북철도 연결 사업 등 정치적 이슈에 집중해 안전 관리는 뒷전이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임기의 3분의 1도 못 채운 오 사장은 별도의 퇴임식 없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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