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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평 독방·머그샷…양승태, 특별 예우는 없었다
2019-01-24 19:33 뉴스A

보신 것처럼 옛 사법부 수장이지만 수감 첫날, 특별한 예우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치소 입소 과정과 입소 후 모습을 최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양승태 / 전 대법원장 (지난 11일)]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구치소에 수감된 전직 사법부 수장에게 예우는 없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새벽 2시 구속 영장이 발부된 뒤 1시간에 걸쳐 임시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에서 입소 절차를 밟았습니다.

미결수용자 신분이 된 양 전 대법원장은 먼저 신체 검사를 받고 목욕을 마친 뒤, 미결수가 입는 연한 갈색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또 부여받은 수인 번호와 이름이 적힌 명찰을 붙인 상태로 이른바 '머그샷'을 찍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남자 일반 수용자동 1층 독방에 배정됐습니다.

6.56제곱미터, 약 1.9평 규모의 독방은, 일반 수형자들이 머물고 있는 독방 크기와 같습니다.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독방보다는 한 평 이상 좁습니다.

구치소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수감 결정 순간부터 입을 다문 채 교도관 지시에 협조하고 있다"며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었고, 특별히 해줄 예우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잠시 눈을 부쳤던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 반 동안 최정숙 변호사와 접견하며 앞으로 있을 검찰 수사를 대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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