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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LIVE]3·1운동 100주년…서경덕 교수의 꿈
2019-02-22 11:40 문화

100년이란 긴 시간이 흘러도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 되는 특별한 기억이 있죠.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의 독립 의지입니다. 그 특별한 기억 이곳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분 모시고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경덕) 안녕하세요.

송찬욱) 반갑습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장소를 직접 결정을 해주셨어요. 이유가 있을까요?

서경덕) 이쪽을 추천드렸던 가장 큰 이유는요. 잘 아시는 것처럼 이곳은 독립운동가들의 특히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김구 선생님, 안창호 선생님, 유관순 열사님이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시고 수많은 고초를 당했던 그런 역사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3·1 운동 특별 인터뷰라고 해가지고 이곳에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송찬욱) 저는 이번에 3·1절,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유관순 열사에 대해서 한번 다시 또 생각을 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렇게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놀랐던 게 이제 서훈 등급이 3등급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이게 왜 그런지 저도 참 의아하거든요.

서경덕) 맞습니다. 3등급 독립장이죠. 어떻게 보면 작년 같은 경우에 뉴욕타임스에서 유관순 열사에 관련된 특집 기사를 또 내기도 했고요. 또 올해 3월 1일 일주일 뒤에는요. 뉴욕주에서 '유관순의 날'을 지정하는 등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업적에 관련된 재평가가 굉장히 좋게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우리 국내에서는 이게 저평가가 돼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우리가 네티즌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습니다. 청와대 쪽에서는 이런 부분에 관련돼서 이번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한번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해서 지금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상황입니다.

송찬욱) 근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어린 세대들은 일제강점기라든지 그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설문 조사가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면 독립운동을 했었을 것 같냐 물었더니 답변이 어떻게 나왔을 것 같으세요?

서경덕) 생각 외로 그래도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송찬욱) 무려 80%가 넘게 독립운동을 하겠다 이렇게 답변했더라고요.

서경덕) 80%가.

송찬욱)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경덕) 아주 좋은 결과입니다. 사실 요즘 젊은 층들이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없지 않느냐라고 우려를 하시는 많은 어르신들이 계시는데요. 실질적으로 제가 SNS를 통해서 많은 젊은 층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요. 특히 요즘에 3·1 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어서 그런지 역사에 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3·1 운동에 관련돼서 3·1 독립선언서를 전 국민이 한 번씩은 읽어보자 이런 캠페인을 SNS에 펼치고 있는데 '좋아요' 수도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특히 젊은 층들이 그거를 직접 집에 가져가서요. 필사라고 하죠, 직접 젊은 층들이 적으면서 한 번씩 읽어봤다라고 해서 저한테 오히려 메일이나 댓글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젊은 층들이 굉장히 역사에도 관심이 많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역사를 지켜나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좋은 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습니다.

송찬욱) 이렇게 어린 학생들도 독립운동의 뜻깊은 의미를 생각을 하게 된 원인, 계기가 뭐가 있을까 저는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한 가지 떠올랐어요. 그게 아무래도 서경덕 교수님의 홍보 활동 덕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서경덕) 아닙니다, 다음 질문 주세요.

송찬욱) 그런데 제가 또 한 가지 뜻깊은 활동으로 본 게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해서 홍보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서경덕) 맞습니다. 모든 분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배우 송혜교 씨랑 한 7년 전부터 저희가 의기투합을 해서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해임시정부청사부터 시작을 해서요. 중경 임시정부청사 그다음에 또 미국에는 뉴욕에 있는 한인교회라든지요. 이런 부분에 안내서를 기증을 하다 보니까 그쪽에 직접 가서만이 확인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더 이런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을 하다가 많은 네티즌들이 먼저 제안을 했어요. 웹사이트를 한 번 오픈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그쪽을 찾아가기 전에 미리 안내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확인해보면 우리가 훨씬 더 쉽게 방문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희가 한 15군데 지금까지 했던 것을 올해 초에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요. 웹사이트를 오픈을 했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송찬욱) 왜 놀랐나요?

서경덕) 그냥 이 다운이 될지는 정말 상상도 못 했었거든요.

송찬욱)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될 정도로 다운이 됐다는 뜻이죠. 왜 그런 거죠?

서경덕)  그래서 저희도 이 정도까지는 아닐 텐데 했는데 알고 봤더니 송혜교 씨가 한류스타다 보니까 저희의 어떤 이런 활동이 중국에도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더라고요. 그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하다 보니까 다운까지 되게 됐고요. 하지만 이제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우리가 좀 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우리 스스로가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그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들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송찬욱) 독도를 유튜브로 한번 생중계를 해보자 이런 구상도 좀 갖고 계시다 그러더라고요.

서경덕) 맞습니다. 작년에 좀 안타까운 일이 하나 있었죠. 독도에 살고 계셨던 우리 김성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남아 계시는 김신열 할머니가 제가 듣기로는 올해 4월 정도에 다시 독도를 들어가서 살게 되신다고 하시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그의 딸과 김성도 할아버지의 딸과 그다음에 사위분이 함께 들어가신다고 얘기를 들었었어요. 그래서 그곳에서 일상생활의 모습. 그냥 그 자체 내에서 그들이 가족이 살고 있는 모습을 그냥 유튜브를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었습니다. 특히 그쪽에서는 김성도 할아버지가 예전에 기념품을 판매를 했었거든요. 그니까 이분들도 함께 판매를 할 거랍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경제활동이 벌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곳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에 관련된 세금을 국세청에 납부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릴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요즘은 유튜브의 시대라고도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잘 활용해서 외국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그런 섬으로 한번 홍보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송찬욱) 사실 욱일기라고 하잖아요.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서경덕) 전범기.

송찬욱) 전범기잖아요. 근데 이 욱일기를 퇴치하는 캠페인을 우리 교수님께서 해주셔가지고 많이 성과가 있었더라고요.

서경덕) 오래전부터 함께 특히 이제 네티즌분들에게 이 자리를 비롯해서 너무나 감사함을 좀 먼저 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전 세계 모든 곳을 다닐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전 세계에 널리 퍼져계신 재외 동포분들 그리고 우리 유학생분들, 아니면 관광객분들이요. 이제 관광을 다니시면서 욱일기, 전범기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저한테 제보를 하게 되죠. 그러면 저는 그걸 가지고 제보된 것을 그 기관에 정식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맨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7년 8년 지나다 보니까 이제 노하우가 생기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에 피파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욱일기 응원 사진을 없애게 됐고요. 그다음에 또 세계적으로 굉장히 큰 화제가 됐던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에 첫 홍보 영상이었죠. 그것을 욱일기를 입고 등장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저희가 항의를 해서 없애게 됐고요. 사례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욱일기 사례집을 만들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세계적인 기관과 기업에서 바꿨던 그런 사례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경우에는 어디서 제보가 들어왔다 그러면 그 사례집만 보내면 바로 며칠 안 돼서 바뀝니다. 그래서 감히 제가 예상하기로 한 5년 안에는요 전 세계에 있는 이런 욱일기 디자인 이런 부분들을 없앨 수 있는 정말 퇴치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찬욱) 아까 송혜교 씨 얘기도 좀 하셨지만요. 이제 교수님께서 활동할 때 많은 유명인분들이 함께 해주는 경우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분들은 어떻게 이 활동을 같이하게 되신 걸까요?

서경덕) 뭐 예를 들어서 월드 스타죠. 싸이 씨랑도 케이팝이 전 세계에 한창 널리 알려질 때쯤 돼서요 한 번 더 젊은층들에게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한번 알려보자 그래서 이 안내서를 또 하나 만들어서요. 이것도 오프라인 온라인용을 한번 만들 때 그래도 케이팝을 대표하는 싸이 씨가 모델을 했으면 굉장히 더 많이 알려지겠다 했는데 흔쾌히 재능기부로 모델을 해주셨고요.

송찬욱) 재능기부로요?

서경덕) 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세계인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시죠. 배우 이영애 씨라든지 배우 김윤진 씨 이런 분들이 한식 홍보에도 모델을 재능 기부해주시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한류 스타분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굉장히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해외 팬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지금까지 많이 해주시고 계십니다.

송찬욱) 특히 올해가 뜻깊은 게 물론 말씀드렸다시피 3·1 운동 100주년이면서 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잖아요.

서경덕) 맞습니다.

송찬욱) 워낙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런 프로젝트 지금 하나 계획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천기누설 하나 해줄 수 있는 것 있을까요?

서경덕) 아이고 감히 천기누설까지는 아니고요. 이제 3·1 운동이 100주년이 끝나고 나서요, 4월 11일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아닙니까. 그래서 예전부터 기획을 했던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뉴욕 타임스퀘어라든지 런던 피카디릴서커스 그다음에 뭐 도쿄 중심지, 방콕 파타야 라든지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늘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 관련된 광고 캠페인을 펼쳐왔었습니다. 근데 꼭 한 가지 하고 싶었던 곳이 있었어요. 그곳이 바로 상하이입니다. 우리의 임시정부 시작도 상하이였고요. 와이탄 하면 정말 그 찬란한 야경의 빌딩 숲 속에 한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광고를 와이탄에 한번 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고요. 광고도 지금 제작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더 열심히 후원을 받기 위해서 다녀서 꼭 4월 11일 정말 멋지게 한번 올려보고 싶습니다.

송찬욱) 정말 기대가 되네요. 3·1 운동 10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이렇게 특별한 인터뷰를 했는데요. 제가 이제 인터뷰 마지막으로 제가 교수님께 특별한 제안을 하나 하고 싶은데요.

서경덕) 왠지 두려운데요.

송찬욱) 이제 이번 시간 마무리하면서 저희 혹시 만세 삼창을 하면서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태극기를 준비해왔습니다.

서경덕) 벌써 준비를 하셨군요.

송찬욱) 제가 먼저 선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경덕) 알겠습니다.

송찬욱) 대한민국 만세

송찬욱&서경덕)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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