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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양해각서로는 안 된다”…참모와 설전
2019-02-25 19:45 국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한 핵 협상에서 '어찌됐건 당장에 손에 잡히는 성과'를 원하는 걸로 보도되고 있지요.

중국과 하는 무역협상도 비슷합니다.

중국과 시작한 무역전쟁을 빨리 끝내자는 쪽입니다.

하지만 강경파인 참모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대통령과 장관급 참모가 설전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무역대표단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와 설전을 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나에게는 양해각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양해각서는 무역 협상에서 주로 쓰이는 계약입니다."

강경파 참모의 반박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재반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양해각서는 우리가 원하는 계약이 아니에요. 나에게는 최종 계약이 정말 중요합니다."

중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참모와의 설전은, 트럼프의 입장 변화에 기인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 조기 종식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라고 엄포를 놨던 대중 무역관세 부과 계획도 일단 연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만약 모든 (중국과의) 협상이 잘 되면 다음 주나 2주 안에 '매우 큰 소식'을 듣게 될 것이고 그것은 정말 훌륭할 겁니다."

다음 달 자신이 직접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열고 최종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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