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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두 차례 ‘램프 리턴’…승객들 분통
2019-02-25 19:46 사회

다음 소식입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올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2차례나 출발을 못 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15분 그리고 새벽 4시 15분, 재출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결국 오늘 오후 12시 40분경 출발했는데요.

수백명의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쪽잠을 청합니다.

지친 아이들은 공항 카트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한국말이 서툰 현지 직원은 승객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합니다.

[현장음]
"최대 노력. 노력하고 있는데…
(노력이 아니라 확실하게 시간을 알려줘야죠.)"

승객 218명을 태운 에어부산 항공기는 현지 시간 새벽 3시 10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에 기체 결함 신호가 발견돼 계류장으로 되돌아왔고,

1시간 여 정비를 마친 뒤 다시 출발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이상 신호가 뜨며 이륙에 실패했습니다.

새벽 4시 반쯤 항공사가 승객들을 기내에서 내리게 할 때까지 승객들은 출발이 왜 늦어지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김지혜 / 에어부산 승객]
"방치가 된거죠. 안내 전혀 안 해주시고 거의 2시간 동안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

항공기는 결국 9시간 이상 지나서야 타이베이를 출발해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병수 / 에어부산 승객]
"국제 미아가 됐죠. 직원들이 오전 7시 정도 돼서 나와서 한국 직원은 안 나오고 대만 직원들만 나와서 말도 서로 잘 안통하고요."

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유압계통 이상 신호로 출발이 지연됐다며,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식사 쿠폰과 담요 등을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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