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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이어 박삼구도 퇴진…양대 항공사 오너 ‘수난시대’
2019-03-28 19:2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물러났습니다.

경영실패와 부실회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어제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상실했는데요.

공교롭게도 하루 간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양대 항공사 총수가 물러났습니다.

첫 소식,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회계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그룹 전체를 어려움에 처하게 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게 됩니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겁니다.

퇴진 선언에 앞서 박 회장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자금 지원 등 협조를 요청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내일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어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주총에서 대표이사직을 상실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 회장은 오늘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주주와 채권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퇴진"이라며 "고객 신뢰와 재무적 안정을 위한 과제를 남기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당분간 전문경영인인 이원태 부회장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합니다.

또 빠른 시일 내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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