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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이 약속 깼다” 압박…백색 국가 제외 강행
2019-07-22 19:30 뉴스A

아베 총리가 선거 이튿날인 오늘 우리를 겨냥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며 다시 압박했습니다.

총리가 다시 한번 직접 전면에 나선 겁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를 마친 아베 총리가 앞으로의 정국 운영 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악화된 한일 관계 해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최대 문제는 국가 간 약속 준수 여부, 신뢰 문제입니다. 양국 간 국제 약속을 한국이 일방적으로 깨, 우선 약속을 지켜주었으면."

한국이 먼저, 제대로 된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던 어제 답변과 같은 맥락입니다.

한국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수출 규제는 계속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국제적 룰을 근간으로 안전보장 차원에서 적절한 시행을 위한 것이므로, 대항 조치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특파원단을 상대로, 수출 규제에 대한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그간 일본 언론에 나왔던 주장들에 대해 말을 바꿨습니다. 강제징용 판결이 이번 조치의 일부 배경이 됐으며, 한국 전략물자의 북한 유출설은 오보라고 했습니다.

공청회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둔, 백색국가 제외 개정안과 관련해선, 강제징용 배상 등과는 무관하다며 절차를 그대로 강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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