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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폭행한 한국인…진상조사 나선 우즈베크
2019-08-01 19:39 뉴스A

농촌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농장 관리자로 보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업용 장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였는데,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 차림의 한국인 남성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다짜고짜 폭언을 합니다.

[현장음]
"빨리 일하라고 XXX, 죽여버리기 전에…."

작업용 장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현장음]
"장갑은 너희가 가지고 다녀야지. 장갑 없어? 어디 부르니까 쳐다도 안 보고."

주먹으로 때리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현장음]
"아이고 이걸 죽여버릴까."

폭행을 당한 외국인은 우즈베키스탄 남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촬영 시점과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국내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장관도 한국 주재사무소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안네카트리나 / 우즈베키스탄 한국주재사무소 주무관]
"(피해자가) 우즈베키스탄 말투여서, 고용노동부 장관님께서 전화해서 확인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말씀하셔서."

광주에 있는 주재사무소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영상에 나온 피해자를 찾고,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한 갑질이 국제 망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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