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직원은 지난 5년간 조국 장관 가족의 돈 13억원을 관리해 온 인물입니다.

이 직원은 방배동 자택에서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바로 그날

퇴근하는 조국 장관과 마주쳤다는 말도 했습니다.

조 장관에게서 "도움을 줘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다는 것이 이 직원의 주장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28일,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 씨는 새로 산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들고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갔습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바꿔달라"는 정경심 교수의 요청을 받고 정 교수의 신용카드로 산 하드디스크를 들고 교체작업을 하러 간 겁니다

김 씨는 하드디스크를 갈아 끼우고 있을 때 퇴근 후 귀가하는 조 장관과 마주쳤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또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이 자신에게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채널A 취재진에게 조 장관과 세 차례 정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흘 뒤, 김 씨는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를 반출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증거 인멸이 아니라 사용할 목적으로 컴퓨터로 반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인사청문회)]
"본인도 자기 연구실에 있는 영주에 있는 연구실에 있는 PC가 PC 내용을 봐서 점검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조 장관이 증권회사 직원이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기로 한 사실을 사전에 알거나 지시를 했다면,

청문회 위증 논란과 함께 부인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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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