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최강욱, 증명서 발급 이후 민정수석실 비서관 발탁
2019-12-31 19:30 정치

이번 의혹이 더 주목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강욱 변호사 명의로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허위 증명서가 발급된 이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 산하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된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 허위 증명서 발급이 이뤄졌습니다.

우연일까요

이어서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강욱 변호사가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발탁된 건 지난해 9월입니다.

공교롭게도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첫 번째 인턴활동 확인서가 최 비서관 이름으로 발급되고 난 뒤 열 달이 지난 시점입니다.

두번째 인턴 활동 확인서는 최 비서관이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던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민정수석실 산하 조직으로,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과 감찰을 담당하는 핵심 요직입니다.

지난 8월 조국 전 장관 인사검증을 담당한 사람도 최 비서관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로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최강욱 / 당시 변호사 (지난해 5월 채널A '외부자들' 중)]
"(조국 선배는) 시험지 나눠 주러 온 조교였어요. 촌놈생각에 역시 서울 법대는 소사도 잘생긴 사람 뽑아 쓰는구나. 그때 자꾸 말 걸고 장난치다 친해져 가지고요."

청와대는 오늘 조 전 장관 기소를 비판하며 검찰 수사 결과가 "너무나 옹색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최 비서관 연루와 관련해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절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왜 답을 해야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최강욱 비서관에게도 문자 등을 통해 입장을 물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