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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정의당 탈당
2020-01-17 13:21 정치

 지난달 12일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사태 관련자들과 오찬 장면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오찬 등 영상을 공개하며 ‘전두환 저격수’로 알려진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오늘(17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임 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에선 현역 선출직 공직자가 다른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상무위원회의 재가를 얻어야 하는데 재가를 얻지 못했다”며 “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원치 않지만 부득이 정의당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임 부대표는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 씨에 대한 추적 시효는 마감돼 가는데 권한과 능력은 부족하고 저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엄연한 권한의 차이는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임 부대표는 무소속 또는 중도·진보성향 정당에 입당해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 제한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상무위원회를 열고 임 부대표에 대한 직위 해제 및 당기위원회 제소를 의결했습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임 부대표의 행위는 서대문구 구민들의 뜻을 거스른 행위이며, 선출직으로서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선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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